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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엽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여름
푸생의 그림 여름에는 한 여인이 남자 앞에 무릎을 꿇고 있다 남편이 죽은 뒤에도 시어머니 나오미를 봉양하기 위해 이삭을 줍던 룻이 밭 주인 보아스의 눈에 드는 장면보리 추수와 겹쳐 짙은 녹음의 들판이다 오른쪽에 그려진 말 다섯 마리는 로마 티투스 개선
해남군민신문   2017-07-20
[이지엽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지옥섬 군함도 軍艦島
해수면 1000m 해저탄광 막장에서 하루 12시간씩 석탄을 채굴했다 하루 2교대에 식사도 제대로 못했다병에 걸리고 탄광사고, 영양실조로 122명이 죽어나갔다. 질식사, 압사, 병사 그런데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빛나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이라니 동양에서 최초
박성기 기자   2017-07-13
[이지엽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스승과 제자
스승은 ㅅ제자는 ㅈ스승은 솟구침이고 제자는 솟는 기운을 막아 아직 ‘솟아’ 나지 못한 존재이다’잦아‘들며, ’잠‘이 들고 ’저지‘당하면 ‘졸(쫄)’게 된다 *스승의 길을 제자들이 본받는다 믿음을 장담하던 베드로가 닭 울기 전 세 번이나 부인했지만 다시
해남군민신문   2017-05-25
[이지엽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모두에게 평등한 나라였으면 좋겠습니다부자에게나 가난한 이에게나 문은 다 열려 있고 그것으로 차별받지 않는 사회 학교나 군대나 회사나 들고 남에 있어 공평한 나라 특권이 없는 사회였으면 좋겠습니다구름과 의자만을 생각지 말고 갈색안경과 지팡이를 배려하고
해남군민신문   2017-05-18
[이지엽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관계
나와의 관계는 신중하기 원합니다물속의 바위처럼 큰 물살을 막아주고몸을 함부로 뒤집지 않아 있는 듯 없는 듯 들은 말도 쉽게 옮기지 않겠습니다. 징검돌의 간격처럼 적당한 거리에서 변함없는 자세로 서있기 원합니다.다른 사람과의 관계는 의롭기 원합니다내가
해남군민신문   2017-05-18
[이지엽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연초록 물오르는 나무들처럼 오너라
4월이여 부르면 아픈 4월이여 한라산 바라보는 중산간 마을이 다 불타고 마을 사람들이 동백꽃처럼 뚝뚝 떨어져 죽었던 무자년 4월이여, 유채밭 노란 현기증의 4월이여반공개 투표, 야당참관인 축출, 투표함 바꿔치던4월이여 득표수처럼 조작되던 4월이여 말이
해남군민신문   2017-05-04
[이지엽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내가 사랑하는 여자
에그 타르트말랑하고 보드랗고 달달한 건 기본이라는 여자 섞지 말고 본래 맛을 살려내어 생생하게 노란 꽃 커스터드 크림디저트엔 딱 그만인 여자커스터드 크림우유와 설탕과 밀가루에 노른자 그 위에 버터까지 살짝 돌린 세련된 여자 촉촉한 물기의 여자 선선한
해남군민신문   2017-05-03
[이지엽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마음의 밭
봄이다씨앗을 밭에 뿌리는 봄이다씨앗은 말씀 밭은 사람들의 마음이다 말씀은 사람들 마음 밭에 내려앉는다말씀은 양식말씀은 지혜언제나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 사람들을 조율하고 경우를 벗어나지 않는다중요한 것은 사람들마다 밭이 다르다는 것누구에게나 있는
해남군민신문   2017-05-03
[이지엽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잃어버린 마을, 무등이왓
제주의 은 시와 그림과 음악과 춤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모임이다 장르간의 벽을 허물고 너와 나를 허물고 빈 몸으로 모이는 아름다운 모임이다이 바람 난장 식구들이 4 3을 기념해 남제주 안덕 무등이왓에 모였다. 무등이왓은 동광리 5개 부락 중 가장 큰 마
해남군민신문   2017-04-13
[이지엽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전남 진도 동거차도 해상에 침몰했던 세월호가 1073일 만에 수면위로 올라왔다 단원고 학생들이 사다리를 던져가며 깨려했던 4층 B-19 객실 창문이 외려 선명하다* 재킹 바지선
해남군민신문   2017-04-07
[이지엽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동굴과 터널 2
조지아의 바드지아에는 동굴 수도원이 있다 타마르 여왕이 몽골의 침략에 항거하기 위하여 만든 인공의 도시 강 옆 깎아지른 돌산에 동굴을 파들어 갔다 약방과 와인저장고, 식당과 교회와 숙소안으로 파고들어 13층이나 되는 6천여 개의 방들거미줄처럼 엉켜있으
해남군민신문   2017-03-30
[이지엽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이지엽 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145
3월은 새 학기가 시작되는 달 가르치는 일에 몸담은 사람은자신이 얼마나 중요한 자리에 있는지를 분명하게 알아야한다어려운 때일수록 아픔 껴안아 힘을 만들고 지칠 때 일수록 마음 두드려 북을 돋우고 때가 되어 맞는 3월이 아니라 더 크게 성장한 나라에 맞
해남군민신문   2017-03-16
[이지엽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시선
아주 사소한 일이기는 하지만 사람이 바라보는 시선에는 설명할 수 없는 예지력이 있다 거기에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무심결에 스치는 순간들에도 선명하게 마음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어머니의 시선은 언제나 어디서나 아들을 향하지만 아들은 먼데
해남군민신문   2017-03-02
[이지엽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이지엽 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143
소리는 떨리는 것에서 시작한다 북을 두드리면 떨리고 이 떨림이 공기를 타고 퍼져나간다물에서도 소리가 전달된다 공기 중에서는 340m/s의 속도기체보다는 액체, 액체보다는 고체에서 더 빠르게 움직인다. 물에서는 4배, 철에서는 15배 빨리 움직인다.늦은
해남군민신문   2017-02-24
[이지엽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이지엽 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142
미켈란젤로에게 물었다 어떻게 이런 아름다운 다비드상을 만들 수 있었냐고 아주 담담히 대답했다 큰 돌에서 다비드 아닌 것만을 제거한 것뿐이지요 그가 이 조각이 거의 완성될 무렵소스라쳐 놀랐다 이럴 수가, 원석 가운데 박힌 깊은 금!절망하며 깨뜨려 버리려
해남군민신문   2017-02-16
[이지엽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이지엽 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136
4.황토는 상징이다 뜨거운 깃발이다. 달려가도 못 잡을 비백의 그리움으로프레임을 넘어서는 신선한 충격의 전이(轉移) 오래된 옷 같이 헐거워진 생각과 낯익은 풍경의 편안함으로 위장된 A는 A이면서 A너머의 B C D E 말할 수 없는 가벼움과 위험이 숨
해남군민신문   2017-02-13
[이지엽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이지엽 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137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다丁은 붉은 색, 酉는 술동이 모양붉은 닭의 해다 삼국유사에도 나오는 닭, 계림(鷄林)신라의 시조 김알지가 탄생한 숲의 이름이다계림이 신라로 바뀌고 천년의 문화를 이룩했다신령한 닭, 닭은 신의를 지녔다 매일 새벽 시간을 알린
해남군민신문   2017-02-13
[이지엽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이지엽 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140
기도하게 하소서 나와 내 가족과 이웃을 위해 기도하게 하소서 건강과 화평과 온전함을 위해 기도하게 하소서 보편한 것이 인정받고노력한 것이 결실 맺고 힘든 것이 더 대우받는 좋은 세상 되게 하소서 밝고 맑은 마을과 나라 되게 하소서동과 서가 서로 손잡게
해남군민신문   2017-02-13
[이지엽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왼손 약지 손가락
왼손 약지 손가락에 부스럼이 생기니 여러 가지가 불편하다 세수를 하는데도 오른 손 하나로 하려니 왼쪽 귀를 닦는 것이 영 옹색스럽다 코를 잡는 것도 푸는 것도 여의치 않다 머리를 감는 것, 샴푸를 짜는 것, 머리카락에 골고루 바르는 것, 물로 헹구는
해남군민신문   2017-02-13
[이지엽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내가 사랑하는 여자
-무국늦저녁, 캄캄한 돌계단 같이 앉아 있는 여자뿌리째 뽑힌 어린 나무 같은 여자 잊혀진 이름 백제 같은 여자 소리도 바람도 몸을 건널 수 없는 거울 희미해지거나 사라지는 강물소리 같은 여자상큼하게 사각거리는 ㅅ이나 ㅊ같은 여자 눈 내리는, 눈 쌓이는
해남군민신문   201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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