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의 기억의 지속성<The Persistence of Memory>키 작은 아저씨가
모자를 쓰고서
시간은 천칭저울 한 쪽은 구름과 하늘
다른 쪽은 일상의 허다한 일로 복잡하다
텅 비어 공허하거나 꽉 차서 숨막히는
어떻게 보느냐가 인생을 좌우한다
기억으로 보지마라 산이다가 너른 평지
남았다 생각의 순간 아뿔사 늦었구나
늘어선 회랑을 걸어 우리는 걸어간다
똑 같이 걸어도 다 다른 생각의 차이
틀 안을 벗어나야만 자유를 누릴 수 있다
· 시작 메모 ·
살바도르 달리 (Salvador_Dali)(1904.5.11. ~ 1989.1.23.)는 스페인
태생의 초현실주의 화가입니다. 6살 때는 요리사, 7살 때는 나폴레옹을 꿈
꾸던 달리는 두 번에 걸친 세계대전과, 스페인 내전을 겪었지만 영화, 퍼포
먼스, 강연, 저술, 뉴욕의 백화점 매장 전시 등을 통하여 매우 의욕적인 활
동을 했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기억의 지속성 The Persistence of
Memory>은 27세때의 작품으로 달리가 두통에 시달려 친구들과 같이 극
장에 가기로 한 약속 장소에 갈라만 보내고 집에 혼자 남아 두 시간만에 우
연히 그린 것입니다. 당시 작업 중이던 풍경화에 그려 넣을 오브제가 떠오르
지 않아 불을 끄고 작업실을 나가려는 순간, 두 개의 흐늘거리는 시계가 보
였던 것이 착상이 되었습니다. 테러나 전쟁에 대한 공포, 시간의 고정된 규
격성에 배반이 이 그림에는 있습니다.
해남군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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