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리 오일장 주차장으로 향하는 골목길. 길에 들어서면 방치된 쓰레기가 사람들을 반긴다. 배출 스티커를 붙여야 하는 나무 책장과 서랍장들이 아무렇게나 분해된 채 나뒹굴고 있다.버려진 지 한참 되었는지 책장 안은 지나가는 사람들이 버린 각종 캔과 종이컵, 담배갑, 심지어 달걀껍질까지 발견됐다. 시장에서 사용한 듯한 마대자루는 보물찾기를 하듯 곳곳에서 발견된다.사람들은 잠깐의 편함과 조그마한 이득을 위해 쓰레기를 불법투기한다. 하지만 방치된 쓰레기는 더 많은 쓰레기를 부른다. 쓰레기가 무차별하게 버려진 곳을 ‘쓰레기 버려도 되는 곳’으
송지 통호리 마을 입구에 누가 버렸는지 모를 불법투기 쓰레기가 뒤엉켜 있다. 일회용 접시에 음식물 쓰레기가 뒤섞인 쓰레기봉투는 찢어진 채 날벌레들로 새카맣다. 아무렇게나 버려진 술병들과 함께 악취를 풍기고 있다.종량제 봉투를 사용한 쓰레기는 단 하나도 찾아볼 수가 없다. 비료포대, 마대자루 등 어떤 쓰레기가 들어있는지 구분도 되지 않는다. 전기밥솥부터 전기장판까지 스티로품과 뒤엉킨 채 방치돼 있다.곧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휴가철이 시작된다. 해남의 깨끗한 이미지를 위해 각 면에서도 불법투기 쓰레기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시끌벅적한 고도리 오일장이 열린 지난 2일.오일장 주차장 옆 남동교에는 늘어난 사람만큼 쓰레기도 함께 늘었다.배추는 망에 그대로 담긴 채 버려졌고 헤진 이불은 과자봉투와 함께 섞여 일반 파란 봉투에 담겨 버려졌다. 마트에서 물건을 담아온 흰 봉투들과 쓰레기 가득한 마대자루까지.쓰레기봉투는 깔끔하게 종량제봉투로 통일된 오일장을 만날 수 있길 바란다.
해남읍 수성리 모 음식점 옆 담벼락이 고물상을 연상케 한다.재활용품인 고철과 스티로폼은 봐줄만 한다지만, 대형폐기물에 포함되는 여행용 아이스박스부터 고장난 전기선까지 마구잡이로 버려져 있다.심지어 종량제봉투를 사용한 흔적은 찾아볼 수 없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50L 종량제봉투 가격은 1050원이다. 담벼락이 자신의 얼굴이라면 1050원을 아끼기 위해 얼굴을 더럽힐 수 있을까.
YMCA 뒤편 주차장이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주차장 주변에는 언제 버렸는지 모를 플라스틱 쓰레기들과 굴껍질, 각종 쓰레기 등이 버려져 있다. 무성하게 자라나는 잡초와 뒤섞여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해남읍 학동 교차로, 비만 오면 도로가 웅덩이로 변한다.이곳 도로는 비만 오면 웅덩이로 변해 차량들이 지날 때 마다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다.이로인해 차량 교행시 반대편 차량에 들이닥친 물보라로 인해 사고의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또 웅덩이가 된 도로 상황을 알지 못한 운전자들이 갑자기 속도를 줄이거나 놀라 자치하면 사고로 이어질수 있어 시급한 개선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언제까지 양심을 버리시겠습니까. 나 혼자만 편하면 된다는 생각에 무단으로 투기한 쓰레기가 읍내 곳곳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다.해남군민신문은 불법투기 쓰레기가 사라질 때까지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단속강화를 요구할 계획이다.
해남읍내 모 병원 앞에 모아진 쓰레기봉투, 재활용 봉투를 아끼려는 씀씀이가 너무 과한 모습이다.봉투 용량은 100리터이건만 담겨있는 쓰레기양은 200리터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테이프로 동여 멘 모습의 종량제 봉투를 보고 참 알뜰하게 아껴 쓰고 있다고 말 할 수 있을까.쓰레기를 청소차에 싣고 내리는 이들의 노고를 배려하는 마음도 쓰레기봉투만큼 컸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