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에 외로움 풀어 허공에 흩었다가

깊은 마음자리 저릿해지는 삼동

한탄하듯 뱅 돌면서 넘기다가

견디다가

비스듬 내딛는 보법

끝내는 어르고 감고 재치고 엎는

저 따뜻하고 유장한 능선이여

 

 

· 시작 메모 ·

진도에는 아리랑도 있지만 진도한춤도 있습니다. 해남과 마찬가지로 유배

문화권이여서 억울하고 한스러운 유배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것을 배경으로 한춤이 전래되어 오다 공식적으로 국가인정무형문화재가

되었습니다. 이를 보존하는 역할을 하신 분이 김해숙 회장이십니다. 한춤에

는 유장한 슬픔의 가락이 배어져 있습니다. 물론 유배에 풀린 마지막 대목

에서는 재치고 엎는 따뜻한 가락에 유려한 춤동작이 보는 이의 마음을 서눌

하게 합니다. 6월26일부터 5일간 시에그린에서는 독서 아카데미가 열립

니다. 이승하(중앙대)이세영(한신대)박영주(강릉원주대)최한선(전남도립

대) 유성호(한양대)교수의 인문학과 역사 강의가 매일 오후 2시부터 두 시

간 이어집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출판문화산업 진흥원 주관) 외

지에서 오는 분들은 시에그린 문학의집에서 무료 숙박이 가능합니다. 061-542-1005

저작권자 © 해남군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