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을 받아넣던 비단 복주머니일까
꽃 속에 황금빛 꽃가루 금주머니꽃
등처럼 휘어진 자리 눈물모아 피는 꽃
달걀꼴 쐐기 모양 뾰족한 끝 예쁜 치아
흰빛 도는 녹색줄기 줄줄이 매달고서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순종을 약속하는 꽃
· 시작 메모 ·
금낭화가 피었습니다. 자잘하면서도 귀엽습니다. 미선나무, 황근, 은방울
투구꽃, 덩굴별꽃, 함박꽃, 두루미, 눈개숭마… 야생화 삼십여 종을 시에그
린 정원에 심었습니다. 이번에는 꽃 팻말까지 했습니다. 대부분은 앉아서
자세히 봐야 하는 여린 꽃이지만 용케도 겨울을 넘긴 조그만 군락을 이루었
습니다. 당분간은 이 야생화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습니다. 6월26일부
터 5일간 시에그린에서는 독서 아카데미가 열립니다. 이승하(중앙대)이세
영(한신대)박영주(강릉원주대)최한선(전남도립대) 유성호(한양대)교수의
인문학과 역사 강의가 매일 오후 2시부터 두 시간 이어집니다. (문화체육관
광부 주최 한국출판문화산업 진흥원 주관) 외지에서 오는 분들은 시에그린
문학의집에서 무료 숙박이 가능합니다. 061-542-1005
해남군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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