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동백은 해남과 진도의 꽃

거친 바닷바람 맞으며 피는 꽃

붉은 꿈 미련없이 툭 떨궈

땅에 다시 피는 꽃

세상은 늘 겉으로만 드러난 평화로만

손쉽게 가늠하여 내 편 네 편 나누지만

애진 맘 질끈 동여낸

피눈물임을 어찌 아랴

· 시작 메모 ·

남도에 와서 겨울을 지내보니 봄이 오는 풍경이 환히 보입니다. 시에그린 한

국시화박물관에 동백이 화들짝 피었습니다. 멀리서도 아름답지만 가까이 보

면 더 아름답습니다. 아무래도 동백은 바닷바람에 더 붉게 피는 것 같습니다.

유배문화권 매운 절개와 아픔이 서린 꽃, 땅에서 다시 부활하는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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