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여

머리는 순금 같고

뺨은 향기로운 꽃밭

눈은 비둘기 같고

입술에서는 꿀 방울 떨어지고

손은 황옥물린 황금노리개

몸은 상아에 청옥 입힌 듯

다리는 화반선 기둥 레바논 같고

머리털은 길르앗 산 기슭의 염소떼 같으니

너는 동산의 샘 생수의 우물

사랑은 가시나무 가운데라도

백합화로 향기로울지니

나는 수풀 가운데 사과나무로 서서

샘물을 마시고

겨울지나 봄이 오는 소리를 듣는다

 

 

· 시작 메모 ·

성경의 아가서는 “노래 중의 노래”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남녀간의 사랑을 주제로한 일련의 서정시입니다. 상징과 비유적 표현을 사용해 가장 아름다운 히브리 시문학이라 인정되고 있습니다. 핵심 주제는 성(性), 사랑, 헌신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성경이나 문학이나 사랑은 상호간의 깊은 신뢰와 헌신을 바탕으로 합니다. 3년 넘게 코로나로 힘든 겨울을 지내고 봄이 오는 소리를 들으면서 아가서의 진실한 사랑을 생각해봅니다.

구례산수유축제가 2023년 3.11~19일까지 광양매화축제가 3.10~19일까지 있습니다.

저작권자 © 해남군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