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26일 제22회 전라남도 장애인체육대회가 개최를 앞두고 해남 선수들도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장흥에서 개최되는 제22회 전라남도 장애인 체육대회는 총 24개 종목에 선수 2100명을 비롯해 총 3700여명이 참가한다.이 중 해남 선수들은 선수 및 임원 112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15개 종목에서 84명의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게 된다.선수단은 뇌성마비 장애인 6명, 시각장애인 24명, 지적장애인 14명, 청각장애인 17명, 절단 및 기타장애인 23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자의 종목에서 최선의 역량을 펼치기 위해 노력
해남 지역아동센터들로 이루어진 해남교육복지네트워크(대표 박승규)에서 제3차 2014년 현장방문 공개컨설팅을 열었다.올해로 3년째 치러지고 있는 공개컨설팅은 지난 19일 해남문화원에서 개최됐으며, 각 지역아동센터 센터장과 아동복지 및 교육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꿈장학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이날 공개컨설팅에서는 올해 네트워크 사업 경과보고와 함께 아동미술 조선미 강사, 새하늘지역아동센터 김창숙 센터장, 영남지역아동센터 방승석 센터장, 땅끝해양자연사 박물관 임하리 강사의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또 해남 아동들을 위
“가요, 가. 얘기해줄 심적 여유도 없어. 문을 열면 뭐해요, 손님 한 명 찾아보기도 힘든데….” 읍내 중소 가구점들도 경기 침체에 따른 불황의 그늘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썰렁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을 정도다.가구점을 운영한지 8년째라는 모 업주는 “5년 전부터 계속 내리막길인 것 같다”며 “손님들이 방문하는 수도 줄어드는데다가 실제 구매로 연결되는 빈도는 확 낮아졌다. 전체 매출은 50%정도로 감소했다”고 말했다.가구는 소비재 성격이 강해 경기 침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또 예전에는 가구를
‘질서’라는 글자가 박힌 빨간 모자를 꾹 눌러 쓴 정영식(해남읍, 70) 할아버지. 차량 통행량이 많은 터미널 근처에서 불법 주차 차량과 씨름하고 있는 정 할아버지는 노인 일자리 사업 중 하나인 주차관리 요원이다.정 할아버지는 2남 3녀 오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 수성리에서 살았는데, 정 할아버지에게는 정남조라는 이름이 하나 더 있었다. 지금도 ‘남조야’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어 두 개의 이름으로 살고 있단다.그가 어렸을 때 어머니는 광주은행 사거리에 있던 큰 정미소에서 쌀과 보리 등 각종 잡곡을 파는 조그만 싸전을 하셨다. 머리
지난 8월 22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2015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가 마감됐다.올해 해남 내 고등학교 수능 응시자 수는 총 77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해남고 270명(정원 271명), 해남공고 36명(정원 203명), 화원고 55명(정원 58명), 송지고 25명(정원 48명)이며 황산고(정원 25명)는 응시자가 없다.해남고 관계자는 “수시모집 발표가 끝나면 수시에 합격한 학생들 중 수능을 보지 않는 학생들도 있어 최종 수능응시자 수는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수능에 응시했으나 수시 최종합격, 질병 등의 이유로 수능을
“간혹 지역아동센터가 필요한 이유가 있냐는 질문을 받아요. 저는 반대로 생각해보라고 말합니다. 지역아동센터가 없다면 지금 이 곳에 다니는 아이들은 어떤 식으로 하루를 보내게 될까요?”엘로힘 지역아동센터는 북일의 유일한 지역아동센터다. 이곳이 문을 연 것은 지난 2007년 10월 1일, 엄대중(45)센터장과 아내 이현화(43)씨가 북일 수동교회에 오게 되면서다.송지 금강리가 고향인 엄 센터장은 자신이 목사의 길을 걷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고,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게 될 줄은 더더욱 몰랐단다. 어릴 적부터 전도사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7개 시장형 일자리 사업, 참여노인들 삶 만족도 높아‘100세 시대‘. 평균 수명이 80세로 늘어나면서 등장한 단어다.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은 81.3세로 남성 77.7세, 여성 84.5세다. 반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산 기간이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내는 건강수명은 71세로 남성 68.8세, 여성 72.5세다.평균수명과 건강수명에 10년의 차이 나는 것은 그만큼 노년기 건강 및 금전문제가 흔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1인당 만성질환수는 평균 3.3개로, 100세 시대에는 신체적·정신적으로 얼마만큼 건강한 노년기를 보내는가가 중
계곡 당산리로 들어가는 길은 눈이 즐겁다. 주민들이 힘을 합쳐 넓힌 진입로는 세심하게 꾸민 동백나무 가로수가 인상적이고, 마을회관에 도착하면 시골에서 보기 드문 넓은 주차장이 사람들을 맞이한다.곳곳에 돌담집이 눈에 띄는 당산리는 주민들 유대감이 끈끈하기로 소문난 비슬권역에 속한 마을이다. 비슬권역은 당산리와 강절, 신기, 태인 등 4개 마을이 아름다운 농촌을 만들기 위해 똘똘 뭉친 곳이다. 마을마다 각기 다른 개성들을 갖고 있는데, 당산리는 마을회관까지 들어오는 진입로가 가장 큰 자랑거리란다.임대식(68)이장은 당산리에서 7년째 이
광주지방법원·가정법원 해남지원(지원장 곽민섭) 문화 아카데미의 19번째 이야기로 크로마 하프와 만돌린이 선사하는 가을 열린음악회가 개최된다.이번 열린음악회는 오는 23일 해남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진행되며, 엠 하프단·드보라 국악단·해남지원이 주최하고 해남군이 후원한다.하프와 만돌린은 해남에서 접하기 힘든 현악기로 군민들의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좋은 기회가 될 예정이다.한편 광주지방법원·가정법원 해남지원은 군민에게 친근한 법원으로 자리잡기 위해 꾸준히 문화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해남장애인복지관(관장 지웅)이 주관한 군민과 함께 나누는 한가위 노래자랑이 지난 4일 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올해로 11회를 맞은 한가위 노래자랑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통합을 목표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장애인복지관 '신바람사물놀이'팀과 황산 공룡난타팀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15명이 본선에 진출해 그동안 갈고닦은 노래실력을 겨뤘다.노래자랑 결과 최고상인 자비상은 전자영씨가 수상했으며 김치냉장고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어 홍준오(봉사상), 위현환(실천상), 김다송·박지현·조태형(인기상), 최경
“아이고 맵다 매워, 처음 분쇄기 넣을 때가 제일 매우니 문 밖에 나가 있어, 매워서 버티기 힘들 것인디”흥교주차장 옆 방앗간에서 고춧가루를 만드느라 분주하다. 햇볕에 잘 말려 바삭바삭해진 고추들을 분쇄기에 넣자 금세 방앗간 내부가 매운 고춧가루 향으로 가득해진다.오영린(66)씨는 아내 임복희(61)씨와 20여년 동안 방앗간을 운영해왔다. 고추를 빻는 비용은 1근에 500원이다. 보통 고추 10근을 고춧가루로 만들면 6kg정도 나온단다.요즘 고춧가루 빻는 기계들이 자동화된 곳이 많지만 오 씨의 방앗간에서는 여전히 분쇄기 3대로 4번
“경기가 안 좋으면 사람들이 필요한 물건만 구매해요. 그런데 필요한 물건이면서도 가능하면 저렴한 물건을 찾죠. 그래서 천냥마트니 1000원샵이니 이런 말에 끌리는거에요”요즘 천 원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은 그리 많지 않다. 게다가 한 푼이 아쉬울수록 손님 입장에서는 1000원, 2000천원에 물건을 살 수 있다는 간판이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덕분에 저렴한 가격대로 각종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생활마트에 방문하는 손님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생활마트를 10년간 운영했다는 모 업주는 “매출은 해년마다 오르지만 순이익은 지난해나 올해나 큰 차
햅쌀이 나오고 있는 요즘 정미소는 벼 찧는 소리로 시끌시끌하다. 요란스레 움직이는 기계들 사이로 깨끗이 정미된 쌀알들이 흩어져 나오고, 포대에 옮겨 담은 쌀은 제 주인을 만나기 위해 차곡차곡 쌓여 간다.박종서(69)대표는 정미소의 분주한 풍경과 함께한 지 40여년이 넘었다. 아버지의 일을 돕기 위해 시작했던 방앗간을 평생 업으로 삼게 될 줄은 몰랐단다.삼산 금산리에서 6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난 박 씨. 주로 농사만 짓고 살았던 당시의 해남은 대농은 잘 살았지만 소농은 어렵게 살아 빈부격차가 크던 시절이었다. 박 씨의 부모님도 농사를
제2회 해남군청소년도미노대회가 개최된다.해남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들의 공동 목표달성의식 증진과 건전한 놀이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제2회 청소년도미노대회를 기획했다.이번 대회는 청소년들의 인터넷·스마트폰 과다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예방하기”라는 주제로 진행된다.참가 대상은 해남군내 중학생이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며, 학교·나이와 상관없이 한 팀당 8명으로 접수하면 된다. 오늘 11일까지 15개 팀을 선착순 접수받으며 참가비는 무료다.대회는 오는 9월 20일 다목적생활체육관에서 개최된다.참가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위~잉~” 지난 8월 31일, 삼산 송정리에 예초기 소리가 울려 퍼진다. 예초기에 힘없이 쓰러진 잡초들을 치우자 길이 한층 더 넓고 깨끗해 보인다. 꿀맛 같은 일요일 휴식을 뿌리치고 나온 송정리 청년회원들의 노력 덕분이다.송정리 청년회는 추석을 맞아 돌아오는 향우들을 위해 저산길부터 송정리 입구까지 약 3km의 길을 깔끔하게 다듬었다.묵직한 예초기에 어깨는 아파오고 언제 튈지 모르는 돌들을 피해 조심조심 예초작업을 해야 했지만, 깨끗한 길을 지나며 기분 좋아질 향우들을 생각하면 절로 힘이 난단다.총 15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는
해남문화원(원장 김창진)이 주최하는 제2회 땅끝다큐영화제가 오는 20일 해남문화원 2층에서 막을 올린다.땅끝다큐영화제는 해남 문화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기획됐으며, 다큐 제작 저변을 확대하고 청소년들의 재능을 발굴하는 등 해남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이번 영화제는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출품작 상영과 심사가 이뤄지며 일반부 6편, 청소년부 4편으로 총 10편의 다큐영화가 상영된다.또 제3회 경찰인권영화제에서 전남 1위를 차지한 해남경찰서 다큐영화가 특별 상영되며, 상영 후에는 시상식과 함께 최우수상 감독
“아직 더 놀고 싶어요~!” 주말에도 친구들과 놀고 싶어하는 초등학생들을 위해 해남방범연합회가 두 팔을 걷어붙였다.해남방범연합회(회장 김재봉)은 지난 8월 30일 해남교육청과 휴무안전지킴이 MOU 계약을 체결했다.이를 통해 8학급 이상인 해남서초·해남동초·송지초·문내초·북평초·옥천초·황산초 등 총 7개 학교에 방범대원들이 안전지킴이로 활동하게 된다.휴무안전지킴이는 매주 토·일요일 2인 1조의 방범대원들이 8시간동안 학교 내외를 순찰하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해남방범연합회 김재봉 회장은 “아이들이
“동네 아이들 다 업어가며 키웠다”는 농담을 들을 정도로 아이들을 좋아했던 화산 두란노지역아동센터 대표 윤재철(55)씨. 윤 씨는 아이들에 대한 한결같은 사랑을 나눠주고자 동갑내기 아내 박길순(55)씨에게 지역아동센터 설립을 제안했다.20년간 교회에서 아이들에게 주율학습과 학생회 담당 봉사를 했던 박 씨는 묵묵히 윤 씨의 의견을 따랐다. 화산에는 아이들이 갈 곳이 없다는 걸 느끼던 차였다. 더군다나 유별날 정도로 아이들을 좋아했던 남편이었기에 뜻 깊은 일이라 생각했단다.“26살 때 서울에서 시집와 남편의 권고로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
해남소방서(서장 김승룡) 박병곤·김진종 대원이 위험물 분야 최고 자격증인 위험물 기능장 자격을 취득했다.해남소방서 화재진압 소방위 박병곤(50), 김진종(43) 대원은 힘들고 불규칙적인 현장출동 교대근무를 해오면서도 군민들의 안전을 위해 틈틈이 위험물 기능장 시험을 준비해 왔다.두 사람은 소방대원 경력 25년, 16년차의 숙련된 소방대원으로 해남소방서 내에서도 성실함을 인정받아 왔다.위험물 기능장이란 위험물 관리 및 점검에 대한 깊은 지식과 고도의 숙련기능을 인정받는 자격증이며, 지난해 합격률은 필기 37.6%, 실기 25.9%일
명절을 앞둔 요즘, 가장 바쁜 업계 중 한 곳은 바로 택배업계다. 그런데 올 추석 택배물량이 예상보다 적어 울상을 짓고 있다.해리의 모 택배업계는 추석을 앞두고 쏟아지는 물량을 어떻게 처리할지 걱정했지만 예상보다 물량이 적어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업주는 “예전 같으면 쌀, 고구마, 전복 등을 추석 선물로 올려 보내려는 주민들로 정신없었을 텐데 이번 추석은 의외로 물량이 없다”며 “1일, 2일이 피크인데 이렇게 없는 건 처음이다”고 말했다.이 같은 현상은 면 지역도 마찬가지다. 옥천의 모 택배업계는 “추석 선물 등으로 내려오는 물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