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방범연합회가 해남교육지원청과 연계해 학교폭력예방 강사교육을 수강한다.해남군방범연합회(회장 김재봉) 여성회원 22명은 오는 9일부터 해남교육지원청(교육감 정동기) 학교폭력예방 강사자격증 취득과정 교육에 참여한다.이번 교육은 학부모교육을 통해 학부모들의 자질과 교육 참여도를 향상시키고, 강사 양성과정을 통해 안전한 학교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실시된다.서울여대 인재개발원 교수의 초청강연으로 진행되며 오는 9일부터 30일까지 10회, 총 20시간의 교육이 이뤄진다.교육내용은 청소년과 학교폭력에 대한 이론교육과 실습이 예정돼 있다. 교
해남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지웅)이 성인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자기옹호기술향상 프로젝트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장애인복지관은 전남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지난 2월부터 20~30대 지적장애인 8명을 대상으로 자기옹호기술향상 프로젝트 사업을 실시 중이다.이 사업은 지적장애인이 욕구와 필요를 정당한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게 돕고, 자신의 삶에 주도권을 세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12월까지 운영된다.상반기 프로그램으로는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인권교실, 챠밍댄스교실을 2시간씩 진행했으며 지적장애인 보
해남장애인복지관(관장 지웅)이 대흥사 일원에서 장애인 가족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지난 23일 장애인복지관은 조계종 사회복지 재단 소속의 복지관 공모를 통해 해남·순천·서울·의왕 장애인가정 18가구를 선발, 총 36명을 대상으로 2박 3일간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이번 장애인 가족 템플스테이는 평소 장애인 자녀를 양육하느라 신체적·정신적으로 여유가 없는 부모들에게 안정과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체험프로그램은 3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부모와 장애 청소년이 별도로 체험을 진행했다. 장애 청소년 부모들은 두륜산트레킹, 스
화원 면소재지 상인들은 목포가 가까운 점이 독이 되고 있다며 경기가 최악이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모 마트 업주는 “면소재지 인구는 어느 정도 있는 편이지만 노령인구가 많아 소비가 잘 되는 편은 아니다”며 “30분이면 목포를 갈 수 있기 때문에 굳이 화원면에 있는 가게를 이용하진 않는다”고 말했다.또 다른 업주는 “목포까지 이동하기 불편한 노인들이 주로 오고, 차가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목포로 간다. 갑작스레 필요하거나 아쉬운 물품들은 화원에서 구입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나마 근처에 대한조선소 기숙사가 있어 생필품이나 간단한 먹
방문삼성요양센터(센터장 박준채) 요양보호사 40여명이 ‘땅끝해남 희망더하기+’에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방문삼성요양센터는 군 희망복지지원단과 연계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의 집을 방문해 가사서비스를 제공하는 재가장기요양기관이다.또 매년 센터직원들과 십시일반 모금해 기부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왔으며, 올해는 ‘땅끝해남 희망더하기+’에 기부해 따뜻한 해남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다.방문삼성요양센터는 어려운 이웃에게 물품을 후원하는 등 평소에도 어려운 이웃들의 소리를 귀담아 듣는 기관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산이 보해매실농원에 푸릇푸릇한 매실이 영글어 수확이 한창이다.보해매실농원은 지난 24일부터 수확작업을 시작했으며 다음달 말까지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현재 하루 60~7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10톤 정도의 매실을 수확하고 있으며 6월 중순쯤에는 하루 15톤을 수확할 수 있을 거라는 예상이다.올해 매실 수확량은 450여톤을 예상하고 있으며, 지난해보다 10%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날씨가 좋아 꽃이 잘 피었고 간간히 비가 내려 매실이 자라기 좋은 조건이었기 때문이다.현재 가격은 10kg 한 상자당 등급별로 최상급 6만
“이장은 바보처럼 살아야 해. 주민들 위해 하는 일이니 내가 잘나서 이장 한다는 것보단 주민들 의견 잘 듣고 행동하는 바보라고 생각해야지” 해남읍 해리 마을일을 14년간이나 꾸준히 맡아온 정기행(72)이장의 철학이다.정이장이 이런 철학을 가지게 된 것은 행정리상 읍내에서 가장 주민수가 많은 해리의 특성 때문이다. 가구수 약 1600호, 470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어 어지간한 면단위보다도 사람이 많은 편이다. 그렇다보니 다양한 주민들의 의견과 요구사항을 절충하고자 스스로를 낮추게 된단다.해리는 단독주택뿐만 아니라 아파트 8곳이 포
“화학비료? 녹비만 써도 충분한디”옥천 성산리 김기석(73)씨는 10년째 녹비를 사용해 농사를 짓고 있다. 김씨가 쓰는 녹비는 콩과 식물인 헤어리베치. 뿌리혹박테리아를 이용해 공기 중의 질소를 양분으로 삼아 자라는데, 일정량의 양분을 흙으로 배출해 화학비료의 효과를 낸다. 토종 식물인 자운영도 녹비 식물에 속한단다.김씨는 초등학생때부터 부모님을 따라 농사를 지어온 농사꾼이다. 군 생활을 빼면 인생을 농사에 바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김씨. 그는 10년 전 정부에서 녹비를 홍보하며 나눠준 종자를 실험삼아 써보게 되면서 쭉 녹비로
해남고 3학년 문승아(19)양과 황가은(19)양이 멘토링 봉사활동을 통해 어려운 처지의 임군(18)을 중졸 검정고시에 합격시켜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문양은 교육자의 꿈을 안고 고1부터 종합사회복지관 방과후 아카데미에서 중학생들의 학습지도 봉사활동을 해온 마음 따뜻한 학생이다. 사회복지에 관심이 있던 황양도 친구 문양의 권유에 지난해부터 함께 학습지도 봉사활동을 해왔다.다른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었다. 분명 배웠던 내용들이었지만 막상 가르치려고 하면 마음처럼 안 됐다. 학습지도를 위해 열심히 복습하고, 아
줄어든 상주인구, 소비는 읍·도시에서 “관광지가 있으면 뭐해요, 면소재지 상권으로는 오지도 않는데”관광지와 인구수를 비교했을 때 13개 면 중에서 큰 편에 속하는 송지면. 하지만 송지 면소재지 상권에는 썰렁한 기운이 감돈다. 임대라는 글귀를 붙이고 굳게 닫힌 빈 점포들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40년간 식당을 운영해왔다는 모 업주는 해마다 손님이 줄어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농촌의 인구감소 현상을 비껴갈 순 없다는 것이다. “우리집은 관공서 기관이 가까워서 그나마 꾸준히 손님들이 온다. 기관을 끼지 않으면 식당장사로 먹고 살
옥천면 흑천리 이장을 7년째 맡고 있는 윤광석(74)이장. 윤이장은 45년동안 서울에서 지내다 지난 2007년 해남으로 내려온 귀촌인이다. 그렇다면 고향이 흑천리일까? 그것도 아니다. 윤이장의 고향은 강진. 귀촌하기 전 해남에 내려와 일하고 있던 아내를 따라 함께 정착하게 됐다.“흑천리는 전현직 공직자가 20여명이에요. 우리 나이대에 대졸이 15명이나 되고, 판검사를 4명이나 배출한 마을이죠. 서울에서 오래 살았다보니 시골이 낯설었는데 이 마을이라면 잘 살아볼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노년기 새로운 인생을 살아볼 무대로 흑천리를 고른
“서툴러도 직접 봉사활동 해보고 배워나가는 과정이 더 중요한거죠”해남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동) 자원봉사동아리 ‘오아시스’가 지난 10일 소외된 이웃을 찾아 집청소 봉사활동을 펼쳤다.올해 2기를 모집한 봉사동아리 ‘오아시스’는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송지나 황산 등 면단위 학생들도 참여할 정도로 적극적인 학생들이란다.오는 12월까지 활동하는 ‘오아시스’는 매달 둘째 주 학생들이 직접 회의를 열어 의논한 뒤 넷째 주에 봉사활동을 펼친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 어울마당 등 복지관 행
“다들 많이 밝아졌제. 나 보면 모르것소? 하하”해남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지웅)은 3년째 매주 월요일마다 떠들썩한 노랫가락이 울려 퍼진다. 노랫소리를 따라가면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진행되는 노래교실을 만날 수 있다. 20여명의 장애인들이 즐겁게 노래를 부르는 시간이다.매주 새로운 노래 한 곡을 배우고, 배웠던 노래 7~8곡 정도를 복습한다. 오늘 부른 노래는 ‘백세시대’, ‘아따 고것 참’, ‘웃으며 삽시다’ 등등. 노래교실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합창단에 가깝다. 잘 부르지 못해도 목청껏 따라 부르는 모습들이 자신감 넘쳐
하루 두 번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송지 대죽리는 요즘 바지락 캐기에 한창이다.지난 12일 제철을 맞은 바지락을 캐기 위해 20여명의 주민들이 물때를 맞춰 바닷길로 나왔다. 바닷길은 대섬까지 700m정도. 주민들은 2~3시간동안 바닷길을 돌아다니며 바지락 캐기에 나선다.대죽리의 갯벌은 3ha정도로 넓은 규모다. 하지만 지난 2000년부터 갯벌체험장을 운영하고 있어 주민들은 바닷길에서만 갯벌을 채취하고 있다.서복엽(85)할머니는 굽은 허리를 펼 틈도 없이 갯벌을 착착 긁어낸다. 서할머니가 바지락을 캐며 이동한 모습이 마치 꽃게의 흔적
청년들이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 봉사할 일을 찾아 나서자는 마음으로 뭉친 북평면청년회(회장 임종내)가 ‘행복한 장학회’를 출범했다.지난 3월 출범한 북평면청년회 ‘행복한 장학회’는 지역 청년들이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추억을 안겨주자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도심으로 나가는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고향에 대한 애착이나 모교 사랑이 약해지는 모습이 안타까웠기 때문이다.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청년이 됐을 때, 도미노처럼 다른 후배들을 사랑해줄 수 있도록 하이끄는 것이 ‘행복한 장학회’의 존재 이유다.이들은 지역의 학생들에게
“경기가 안 좋으면 다 안 좋죠. 쓸 돈이 있어야 쓰지. 북평도 마찬가지에요”북평면소재지 모 식품상회의 반응이 심드렁하다. 오가는 손님이 눈에 띄게 줄어든 상태이기 때문이다. “소매는 별로 안 나가요. 그나마 완도로 나가는 도매는 좀 낫지. 시간이 갈수록 차이가 났는데 올해는 농민들도 어렵고 세월호 참사 이후로 관광객도 줄어서 더해요 더해”또 다른 상회에서도 지난해 배추값부터 마늘, 양파까지 가격이 좋지 않아 답답하다는 상황이다. “시골은 농사가 잘 돼야 상가들도 잘 되는데 지금 상황 보세요. 요즘 농사는 거의 투기나 다름없죠. 잘
지난 13일 화산 송평리에서 현장민원실 서비스가 실시됐다. 이날 현장민원실은 치과·내과 등 의료서비스, 도로명주소 홍보, 지적·건축상담 등이 이뤄졌으며 해남경찰서, 이·미용협회, 옥천 효사랑 발마사지 봉사단 등 다양한 단체가 참여했다.내과·한방서비스는 주민들의 건강상담과 문의로 북새통을 이뤘으며 이동식 치과 진료소에서는 틀니소독약을 무료로 제공하고 간단한 치아검사와 틀니점검을 진행됐다. 의료서비스를 받은 김윤례(78)씨는 “농번기라 바빠서 면소재지도 나가기 힘들었는데 마을까지 직접 찾아오니 편하고 좋다”고 말했다.주민들의 피로를 풀
송지 엄남리 김흥수(73)씨와 윤해남(65)씨 부부는 이른 아침부터 마늘밭에 나왔다. 1800평이나 되는 밭의 마늘쫑을 잘라내기 위해서다.김씨는 “밑을 실허게 할라믄 요 마늘쫑을 짤라부러야 된디, 마늘 밭이 오죽 넓으요? 그란께 칼날을 요로코롬 대나무 사이에다 끼워갖고 고무테이프로 돌돌 말아 들고 댕기믄 시상 쓰기 편해”라며 재빠른 손놀림으로 마늘쫑을 쳐낸다.또 “마늘쫑 할 때는 낫은 쓰기도 사납고 불편한디 이라고 하믄 허리 안굽혀도 탁 치면 툭 떨어진께 요거이 좋당께”란다.부부의 올해 마늘농사는 잘 된 편이다. 하지만 마냥 기쁘지
마을 입구부터 반겨주는 아담한 꽃밭이 인상적인 송지 소죽리. ‘세월도 쉬어가는 곳’이라는 멋들어진 명패가 걸린 쉼터와 알뜰살뜰히도 꾸린 작은 화단이 평화로움을 느끼게 한다. 소죽리의 느긋한 시골정취는 ‘싸묵싸묵‘ 일한다는 노명심(58)이장의 손끝에서 나온다.지난 2004년 처음 이장을 시작했다는 노이장. 3년간 마을에 봉사하고 다시 이장을 맡은 지 3년차로 총 6년 경력의 이장이다. 소죽리 안으로 들어가면 비탈진 고개에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반듯반듯 쌓아올린 담벼락들을 쭉 가로지르는 마을 안길은 시멘트 포장으로 깔끔하게 정돈
일주일에 두 번 아침 등굣길 교통정리부터 자원봉사센터 푸드뱅크 차량봉사까지 화끈하게 봉사하는 한 남자가 있다.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종횡무진 중인 모범운전자회 임덕수(62)회장이다.임회장은 지난해 받은 국무총리표창까지 그동안 받은 표창만 27개다. 모두 봉사활동을 하며 받은 상이란다. 임회장의 봉사정신은 30년 전 택시운전을 하게 되면서 가입한 모범운전자회에서 시작됐다.모범운전자회의 주 활동은 복잡한 출근길에 학생들 등굣길 안전을 책임지는 것이다. 꾸준히 교통정리를 하러 나가면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기쁨을 알게 됐단다.봉사의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