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 재동 입구에서 좁다란 골목길을 따라 가다 보면 푸른 대나숲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초록색 지붕의 집 한 채를 발견 할 수 있다. 한켠에 세월의 흐름을 간직하고 있는 팔각정이 멋스럽게 자리 잡은 이 집은 한때는 서울 남대문 시장을 아우르는 거부였다는 (故)박남수 씨의 생가이다.이웃에 살고 있는 고인의 조카 박광천(69)씨에 따르면 남대문 시장에서 크게 사업을 하던 고인은 귀향을 한 후 이곳에 2층짜리 가옥을 비롯한 건물 5채가 있는 집을 짓고 농사를 지었다. 방은 겨우 5칸이고 나머지는 모두 곳간으로 사용할 만큼 크게 농사를 지었
지난 5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북일 삼성마을(이장 박동수)은 마을의 액운을 쫓고 주민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당산제를 올렸다.당산제는 마을 뒷산에 있는 솔개바위 근처 소나무에서 먼저 지낸 후 마을 입구에 있는 250여년이 넘은 느티나무에서 제를 지낸다. 마을이장, 노인회장, 청년회장등 6명이 제를 주관하고 제를 올리는 행사와 함께 마을을 돌며 풍물놀이를 통해 풍년 농사를 기원한다. 제가 끝난 후 부녀회에서 장만한 음식을 마을 주민들이 모두 모여 함께 나눴다.행사를 준비한 청년회 서성안(48)씨는 “마을에 귀촌한 주민들이 많은데
산이면 보해매원에서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제5회 땅끝 매화축제가 개최된다.이번 축제는 '땅끝에서 느끼는 매화향기‘라는 주제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거리가 마련된다.첫째 날에는 풍물과 난타공연, 놀이형 강강술래, 엿가위춤 등의 퓨전국악한마당, 관광객들과 지역가수들이 함께 꾸미는 가족 노래자랑,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하는 화합한마당, 매화농원에서의 잊지 못할 아름다운 밤을 선물할 예술한마당이 펼쳐진다.둘째 날에는 해남 청소년들이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치게 될 청소년페스티벌과 축제장의 감초 품바한마당, ox퀴즈와 장기자랑 등 관광객들이
올해 537명이 군내 24곳의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올 입학생 537명은 지난해 498명 보다 39명이 증가한 수치다.각 학교별 신입생수는 해남동초가 201명으로 가장 많고 해남서초가 105명이다. 올해 21년만에 본교로 승격한 서정초에 15명이 입학한 것을 비롯해 우수영·황산 각각 25명, 송지17명·북평 18명·옥천 16명·화원 11명으로 입학생이 10명을 넘었고 삼산 10명·화산 9명·화산남 5명·현산 8명·현산남 3명·송호 10명·어란진 3명·북일 8명·계곡 6명·마산 7명·산이 9명·산이서 6명·마산초 용전분교 9명으로 1
해남군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오는 3월 11일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대한 관심과 깨끗한 선거문화 조성 및 투표참여 홍보캠페인을 펼쳤다.해남군선거관리위원회 직원 및 공정선거지원단, 조합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명선거 결의문 낭독, 공명선거 기원 풍선 퍼포먼스, 홍보차량 퍼레이드 등이 펼쳐졌다.해남군선거관리위원회 정태성 사무국장은 “이번 동시조합장선거를 깨끗하고 공정하게 관리해 조합과 우리 지역의 발전을 이끌 적임자가 선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며 “오는 3월 11일 조합원들의 소중한 한 표로 깨끗한 선
산이면 모 농민은 아직도 팔지 못한 배추를 두고 ‘갈아엎을 것이냐, 조금더 기다려 보느냐’를 두고 고민 중이다. 진작 처분하고 보리나 감자를 심어야 하는데 너무 아깝고 화가나 혹시 팔릴까 해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지금쯤이면 출하작업이 대부분 마무리되고 봄 농사에 들어가야 할 때지만 군내 곳곳엔 썩어가는 배추밭이 널려있다. 현재 배추도매가격은 10㎏당(1망 3포기, 2일 가락동 도매시장 기준) 가격은 4024원, 2월중순부터 조금씩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평년 8525원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한편 배추가격은 지난해 11월 유
2015년도 쌀·밭·조건불리지역 직불금을 오는 6월15일까지 읍면사무소를 통해 신청받는다.지난해에는 농관원 직원이 마을을 직접 방문해 신청을 받았으나, 올해는 읍면에서 집중 접수기간을 설정하고 농관원 직원과 함께 공동으로 접수한다.집중 접수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는 농업인 편의에 따라 농지소재지 읍·면 또는 주민등록지 농관원 사무소를 통해 개별적인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또한 올해부터는 쌀·밭 직불금의 지급기준이 완화되어 더 많은 농업인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쌀직불금의 경우 귀농인 등 신규 농업인이 등록 직전 3년 동안의 기간
“나는 대한민국 국제적인 신사여”양복을 말쑥하게 차려입고 단정히 머리를 빗어 넘긴 김정웅(70) 이장이 소개를 해달라는 말에 대뜸 농담부터 건넨다. 욕심과 가식이 없는 자신을 나타내는 말이란다. 이야기 내내 얼굴에 웃음이 떠나질 않는 김 이장은 매우 유쾌한 인물이다.마을 사람들의 권유로 시작한 이장이 어느 덧 8년째가 됐다. “별 볼일 없는 사람인데 주위에서 하라니까 한거지”라며 겸손의 말을 하지만 계곡면 바르게 살기회장과 계곡 농협 상임이사를 맡을 만큼 사회 활동에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볼 때 그가 가진 능력을 주민들 모두가 알고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안정적인 김 채묘를 통한 김 생산량 증대를 위해 2016년산 김 양식에 사용할 우량 종자인 ‘해풍1호’ 유상 분양 신청을 오는 6일까지 받는다.‘해풍1호’는 2008년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에서 개발에 성공하고 2년여의 현장 검증을 거쳐 2011년 품종 출원 및 지적재산권 등록 후 양식어가에 유상 분양한 품종이다.2014년까지 전남지역 총 347개 업체에 1만 257g을 분양해 1천519억 원의 어업인 소득 향상 증대에 기여해 어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으며, 전남지역 김 생산량 증대에도 큰 역할을 하고
오는 11일 제1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가 치러짐에 따라 해남군내에서도 농·축·산림조합 12명의 조합장을 뽑는 조합장 선거가 치러진다.투표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본인확인 신분증을 꼭 지참한 후 군내 각 읍면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또 농협과 축협, 산림조합 등 중복 조합원인 경우에도 자신이 속한 면내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개표는 투표가 종료되는 5시 이후 해남농협 하나로 마트 2층에서 이뤄진다. 군내 농·축·산림조합 선거인수 및 투표소
전라남도는 도내 저소득층의 목돈 마련을 위한 자산 형성 지원사업(희망키움통장Ⅰ․희망키움통장Ⅱ․내일키움통장)의 2015년 1차 신규 참여자를 오는 10일까지 모집한다.올해는 근로 빈곤층의 수급자 진입을 사전에 예방하고 중산층으로의 진입을 지원하도록 차상위층 대상 희망키움통장Ⅱ 사업이 대폭 확대됐다.이에 따라 전남 22개 시군에서 1229가구(희망키움통장Ⅰ 150가구․희망키움통장Ⅱ 887가구․내일키움통장 192가구)를 신규 모집할 예정이다.희망키움통장Ⅰ은 3월, 5월, 8월 분기별로 3회 모집
가학산 자연휴양림에서 유아숲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가학산 유아숲 체험 프로그램은 숲 해설가와 함께 자연에서 뛰어놀며 체험활동 중심의 숲 체험 교육을 진행하는 것으로,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된다.특히 군은 날씨에 상관없이 숲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6억원의 사업비로 올해 유아숲 체험장을 조성할 계획으로, 유아전용 데크로드 숲길과 숲속놀이터 등이 조성된다. 유아숲 체험 프로그램은 매주 주2회 진행되며 군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유아들이 참여해 계절에 따라 변하는 자연을 숲 놀이와 숲 해설을 통해 오감으로 만나게 된다.또한
해남군의회(의장 이길운) 의원들이 오는 28일부터 3월 9일까지(8박 10일) 호주로 해외연수를 간다.군의회가 밝힌 해외연수 목적은 호주의 시드니와 뉴질랜드의 퀸즈타운과 로토루아를 방문해 그 지역의 의회 운영 방식 등을 비교 분석하고, 문화관광 정책을 벤치마킹 하겠다는 것이다.호주 시드니 ‘스트라스필드 시의회’를 공식 방문해 문화관광 정책 관련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한인인 부시장을 만나 교포들과 연계한 해남군에서 발굴할 수 있는 시책이 무엇이 있는지 알아볼 예정이다고 밝혔다.또 국제적 해양관광 휴양지로 손꼽히는 호주의 주요 관광
옥천농협 ‘한눈에 반한 쌀’이 영국 런던으로 수출된다.옥천농협(조합장 박재현)은 지난 24일 RPC에서 이낙연 전남도지사와 박철환 해남군수, 박재현 옥천농협장 등 주요인사와 조합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쌀 수출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이번에 영국 런던으로 수출되는 쌀은 ‘한눈에 반한쌀’ 3톤과 ‘땅끝햇살’ 2톤이다.26일 부산항에선 선적된 해남쌀은 영국런던 소재 한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H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한눈에 반한쌀의 경우 VIP고객을 대상으로 10kg 1포대에 9만원대에 판매해 대표쌀의 명성을 유럽에서도 유지 할 것으
지난해 6.4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해남군의원으로 당선된 김종숙(여·45)의원. 사회복지사로 평생교육원 운영을 통해 요양보호사를 양성했다. 군의원에 도전한 계기는 지역의 변화를 위해 힘쓰고 싶었고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픈 마음에서다. 뜻이 있는 지역 여성들이 자신을 모범 삼아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가졌으면 하는 마음도 컸다고 한다.“거창하게 선구자라는 표현까지는 쓰고 싶지 않지만 목소리를 내고 싶은 지역의 여성들이 용기를 갖길 바랐고, 또 나갈 수 있는 길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해남문화원(원장 김창진)이 전통문화강좌 9개 반을 개설하고 오는 3월 6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해남문화원은 국선도, 민요, 판소리, 고법, 사물놀이, 서예, 우리춤, 퀼트, 규방공예 등의 강좌를 개설했다.문화강좌는 각 방면 최고의 강사진으로 상반기는 3~6월, 하반기는 9~12월까지 운영된다. 연말에는 1년간의 수업을 마무리하는 문화강좌 발표회가 예정돼 있다.문화원의 문화강좌는 군민을 대상으로 잊혀져가기 쉬운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살리기 위한 것이다. 문화강좌 수강신청은 오는 3월6일까지며 자세한 내용은 문화원(533-534
해남군은 하천오염을 방지와 수질 개선,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하수처리장 신설 등에 나선다.군은 그동안 화원과 송지, 황산, 문내, 해남읍에 500톤이상의 하수를 처리 할 수 있는 공공하수처리장을 준공한데 이어 올해 옥천 공공하수처리장 공사를 발주한다.또 올해 5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송지 학가와 문내 고평리에 500톤 이하 규모의 농어촌 마을하수처리장도 설치한다.농어촌 마을하수처리장은 지금까지 32개소 사업이 완료됐으며 삼산 매정과 송지 땅끝 등 5개 지구는 2016년도 사업완료를 목표로 하수와 우수를 분리 처리해 나갈 계획
“아주 야무지고 똑소리나게 일 잘해. 얼마나 부지런한가 몰라. 어른들한테도 너무 잘해”화산중학교 옆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가면 산 밑으로 부채꼴 모양으로 집들이 늘어선 마을이 나타났다. 마을 중앙에 번듯하게 지어진 경로당에 들어서자 어른들 몇 분이 다과를 하며 이야기중이다. 경로당에서 만나기로 한 이장을 기다리는 동안 모여 계신 마을 어른들에게 이장에 대해 묻자 엄지를 치켜세우며 이야기 한다.화산면 연정리 정옥녀(여·50) 이장에 대해 이야기하는 마을 어른들의 목소리에 따뜻함이 가득하다. 이제 2년차에 접어들지만 마을 주민들이 이
해남군은 광복 70주년과 3.1운동 96주년을 맞아 전 군민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군은 지난해 특수시책으로 땅끝을 태극기 달기 시범마을 조성한데 이어 올핸 1년 내내 태극기가 휘날리는 마을로 만들 계획이다.이를위해 땅끝 106세대 전체에 태극기를 설치하고 땅끝마을 입구에서 땅끝전망대까지 1.6km 구간을 태극기 거리로 조성한다. 이와 함께 해남군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 추진단을 구성하고, 공동주택 국기꽂이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국기 판매소를 6개소에서 14개 전 읍면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태극기
현산에 있는 해남 갈멜산 금식기도원(원장 김정현)이 지역주민들을 위해 따뜻함을 나눴다. 현산면에 따르면 갈멜산 금식기도원에서 면내에 있는 버스 정류장 15곳에 미닫이문을 설치해 정류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겨울철 추위를 피할 수 있게 했다.갈멜산 금식기도원의 선행은 엉뚱한 곳에서 알려졌다. 현산을 지나는 버스를 이용하는 타면민이 우리 면 버스 정류장에 없는 문이 현산면에만 있냐며 불만을 토로 하는데서 시작했다. 군청에 알아본 결과 이와 관련된 사업은 없었고 여러 곳에 문의 끝에 갈멜산 금식기도원에서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버스 정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