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약지 손가락에 부스럼이 생기니 여러 가지가 불편하다 세수를 하는데도 오른 손 하나로 하려니 왼쪽 귀를 닦는 것이 영 옹색스럽다 코를 잡는 것도 푸는 것도 여의치 않다 머리를 감는 것, 샴푸를 짜는 것, 머리카락에 골고루 바르는 것, 물로 헹구는 것이 하나로 연결되지 않고따로 국밥이다아하 그렇구나 아무렇지 않게 자연스레 하던 일이 이렇게 하나씩 끊어지는구나 내 것이 아닌 양 낯이 설구나 상처 부위에 물이 묻지 않아야 하는데 조심을 해도 어느새 물기가 묻어있다 단지 약지 손가락 조그만 부위의 상처인데도 몸 전체가 우둔해지고 답답하
가을철에는 행락철 교통량이 많고 밤늦은 시간까지 논밭에서 일을 하고 귀가 중 또는 이른 새벽에 도로에서 보행자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은 실정이다특히 보행자 교통사망사고는 노년층이거나 어린이들에게 집중돼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농촌지역의 주민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노인들은 긴급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작은 운전부주의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더구나 보행자 교통사고는 대부분이 중상 및 사망사고로 생명에 직접적인 위협을 주기 때문에 보행자들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점에 대해 세심한 주의만 있었더라면 사고를
‘요즈음 우리 사회에 대두되는 화제중 하나가 일명 김영란법이다. 이 김영란법은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로 지난 9월 28일 시행됐다.이 법의 적용대상은 공무원, 공공기관 임직원, 언론종사자, 국공립사립학교 임직원 본인 및 배우자까지 적용을 받는다.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청백리의 본으로 여기기 위해 사불삼거(四不三拒)를 제시하였는데, 사불은 공직자로서 ‘부업하지 말 것’, ‘땅을 사지 말 것’, ‘집을 늘리지 말 것’, ‘재임지의 명산물을 먹지 말 것’ 이다.삼거는 공직자로서 거절해야 할 세가지 ‘윗사람의 부당한
을지연습은 국가비상시를 대비해 민·관·군이 합동으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범정부적 훈련이다.을지연습은 1968년 1월 21일 북한 무장공비들의 청와대 기습시도사건을 계기로 '태극연습'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였고 이듬해 '을지연습'으로 개칭된 이후 계속 실시하고 있다. 2016년 을지연습은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국민안전처 주관으로 전국 시ㆍ군ㆍ구 이상의 행정기관과 주요 민간업체 등 4,000여 기관, 48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비상시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위한 대비 절차와 실제훈련을 실시한다.우리나라는 전 세
-무국늦저녁, 캄캄한 돌계단 같이 앉아 있는 여자뿌리째 뽑힌 어린 나무 같은 여자 잊혀진 이름 백제 같은 여자 소리도 바람도 몸을 건널 수 없는 거울 희미해지거나 사라지는 강물소리 같은 여자상큼하게 사각거리는 ㅅ이나 ㅊ같은 여자 눈 내리는, 눈 쌓이는 계곡 같은 적소謫所같은 물음표 같은 여자슴슴이 스미는 저녁연기 안개 같은 여자 그 안개의 門, 그 안개의 눈가장 가까이 숨겨놓은 애인 같은 여자■시작메모가끔은 무색무취의 삶이었으면 하는 때가 있습니다. 임의적으로 분방하게 대인관계를 하다보면 개성이 강하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더욱이 상
브라질 ‘2016 리우올림픽’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남자 펜싱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기적이 일어났다.11-14한 점이면 질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15-14로 대역전승을 거두었다.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막내’ 박성영의 금빛 찌르기그러나 이것은 기적이 아니다펜싱만을 위해 매진해온 ‘독종 연습벌레’바닥까지 추락해본 자만이 건질 수 있는 의미 있는 승리였다.중학 시절에서 경남체고를 거치면서 국가대표팀에 선발되고 각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승승장구하던 그가 2015년 3월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세계랭킹 100위권 밖으로 멀
아동학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에도 아직 우리 사회는 ‘사랑의 매’라는 이름으로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체벌에 대해 관대한 편이다. 지난해 어린이집, 유치원에서의 아동학대 사건들과 최근 햄버거를 먹고 화장실에서 양치질을 하다 의식을 잃고 갑자기 쓰려져 드러난 20대 엄마의 지속적인 폭행사건, 목 조르고 걷어차고, 굶기고, 술만 마시면 이유 없이 때리는 충격적인 사건들은 국민들에게 심각한 사회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1만 400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9600건과 비교하면 32%증가했다. 아동학대 현황을
하루 종일 그대에게로 가는 길을 찾아 헤매다 빈손으로 돌아온 남루한 저녁 앞산 마루 달을 바라봅니다나무도 제 몸 바깥으로 길을 내고 꽃 피우고 열매를 맺고작은 돌 하나도 제 몸을 굴려 미움을 깎아내고 옹기종기 모여 사는데사람들은 왜 제 몸 속으로 낸수만 갈래 길 다 모아도제 몸 바깥에 길 하나를 내지 못하는지아파도 조금만 참아 내가 등을 쓸어줄게 아냐 아니야, 먼 길 오느라 네 얼굴도 창백하다겨우겨우 힘겹게 얼굴을 내미는 달과 제 사는 궁핍함을 늘 아스라이 숨기고 사는 산의 능선이여윈 등 마주대고 주고받는 대화를참 오래도록 바라보았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철 휴가 시즌이 돌아왔다. 요즈음은 각 가정마다 자동차 1~2대 정도는 가지고 있다. 또한 장거리 운행을 하다보면 엔진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였다는 뉴스가 종종 나온다. 차량에 불꽃이 발생하면 5분 이내 순식간에 화재로 번져 차량이 모두 타버린다. 이렇듯 주행 중 화재라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다행히 가까운 곳에 물을 사용할 수 있는 주유소나 휴게소가 있다면 바로 조치를 취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땐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니면 불을 끄겠다고 옷을
윤영일 의원은 해남군과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필요예산 확보와 지역현안에 대해 논의를 위해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윤의원은 아주 중요한 문제를 제기했다. 다름아닌 옥천~강진 도암간 국도 개량공사와 간척지 쌀 직불금 면적 상한 문제였다.윤의원은 문제가 무엇인지 알고 있지만 복잡한 문제다며 대책 제시 등은 하지 않았다.소위말해 문제를 던져놓고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겠다는 식으로 비쳐졌다.본보는 윤영일 의원에게 옥천~강진 도암간 4차선 재추진 의사를 밝힌데 대해 계획과 복안을 물었다.윤의원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주민들이 양
해남군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 논란속에 후반기 첫 임시회가 개최되고 있다. 의장단 구성 의원들의 이름만 바뀌었을 뿐 일부 의원들의 의정활동 모습은 달라지지 않는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다.군의회는 해남군 각 실과소장들로부터 군정 주요업무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계획을 보고받고 있다.지난 11~12일 이틀간, 8개 실과소의 업무보고가 이뤄졌다. 임시회 개회전 의장단 선출에 대한 논란이 해소되지 않아 갈등관계가 노출되면서 이뤄진 이번 업무보고는 그 어느때보다 긴장감 있게 진행 될 것이라고 예상 됐다.하지만 긴장감을 찾아 볼
본격적인 장마철로 접어든 가운데 빗길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아지는 계절이 다가왔다. 빗길운전은 수막현상 등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한다. 빗길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원인을 살펴보면 과속으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빗길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전체 교통사고의 1.3배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을 함에 있어 몇 가지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가정의 행복을 찾는 장마철 안전운전 예방법이 있다.첫째, 빗길 운전 시 노면이 젖어있는 경우에는 최고속도의 20%를 줄여 운행하여야 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한국의 서정민요 아리랑은 그냥의 노래가 아니다 산과 들과 밭에서 부르는 흙의 노래 산의 높이와 들의 평탄함이 느리게도 하고 촘촘하게도 한다거기에는 사람이 있고 삶이 있고 사랑이 있다 앞 남산의 실안개는 산허리를 감고요 정든 님 두 팔은 내 허리를 감는다.실안개도 있지만 두 팔도 있다떼소리 혹은 무리소리이면서 혼자소리삭이면서 푸는 소리 끊어질 듯 애처롭다가도 신명나는 어깨춤 질기고 굵다익살부림을 하다가도 악담의 모를 세운다 욕지거리와 쌍소리, 그러나 정겹다 화석이 아니다 살아있다그냥 꺾는 소리가 아니라 고개를
위장질환과 피부병을 다스리기 위해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옻나무를 사용했다. 맑은 물이 샘솟는 약수터에 옻나무를 심어두고 그 뿌리에서 흘러나오는 진액을 이용해 질병을 다스렸다는 기록이 여러 의학서에 발견된다. 충북괴산과 남원흥부마을, 경기도 연천군은 위장질환에 큰 효험을 봤다는 옻샘으로 이름난 지역이다. 해남에는 삼산면 상가리 마을 우물에 무려 200년 넘은 참 옻나무 보호수가 있는데, 이곳이 유서 깊은 구룡목재의 ‘가재골 옻샘’이다. 위장병과 피부질환의 특효약으로 ‘참옻샘’은 만들어졌다.일반적으로 우물가에 옻나무가 식재된 지역을 ‘옻
바람이 불 때마다이파리가 부딪치면서 내는 소리입니다자신을 돌아보는 사람은 언제나 그 소리의 집에 머뭅니다. 듣다보면 모든 잡다한 생각이 사라집니다 망우송(忘憂頌)입니다들떠있는 사람에게는 들리지 않습니다바쁜 사람에게는 들리지 않습니다 사각사각 접근해오는 소리새들의 소리도 그 안에 삽니다 새벽에는 뻐꾹새가 똑 떨어지는 소리로 울고 수십 마리 참새 떼는 아침 해를 띄웁니다 한낮에는 가끔 꿩들이 울다가고 해질 무렵에는 까치들이 까악까악 손님을 부릅니다 그런가하면 초저녁엔 소쩍새가 솥적다 솥적다 적은 밥 타령을 하며 울지요소리를 불러 무릎에
연리지(連理枝)란 맞닿아 연이어진 가지를 이르는 말이다.뿌리가 서로 다른 나뭇가지들이 서로 맞닿아 마치 한 나무처럼 자라는 것으로 연리지는 원래는 하늘까지 이어진 지극한 효성을 상징했으나 지금은 남녀 간의 사랑 혹은 진한 부부애를 비유하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연리지의 가치를 활용한 대전 중구의 뿌리공원 지난 2월 대전 중구에서는 나무 하나를 옮겨 심기위해 이틀간 온 도심이 들썩였다.80년 수령의 느티나무 연리지를 효 테마파크인 뿌리공원에 옮겨심기 위한 과정 때문이었다.중구 공무원들은 연리지의 주인으로 부터 나무의 기증의사를 접수 받
경찰청은 노인 학대가 증가함에 따라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6월 15일)을 맞이하여 노인학대 인식전환 및 관심촉구를 위해 6월 한달 간 노인 학대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한다.노인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노인 학대 신고는 지난 2012년 9340건에서 2013년 1만 162건, 2014년 1만 569건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노인 학대는 노인을 상대로 한 신체적·정서적·성적 폭력, 경제적 착취, 가혹행위, 유기, 방임 등 말한다. 대부분의 피해 노인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학대를 당하지만 학대를 단순 가정사로 여기거나 가해자인 가족
시골 간이역 앞에 낡은 의자 하나 있습니다 사람이 앉는 것 보다는 나비가 앉았다 가고 요즘은 아예햇살이 한 살림 차렸습니다어제는 거기에 노모 한 분이 한 시간 이상 앉았다 갔습니다 방학을 한 대학생 손자를 반갑게 맞이하고 사이좋게 떠나갔습니다그 뒤로 계속 혼자 남아도시에서 날아온 미세먼지에 목말라하더니 오늘은 비를 맞고 있습니다시원한 빗줄기가 카랑한 목울대를 적시고 들을 적시고 울적한 마음을 적십니다바람이 불지 않아 너무 평화롭습니다 하루 종일 젖는 의자하루 종일 젖는 눈빛가끔은 내쳐두고 이렇게 비를 맞고 싶지 않은가요그러다가 달
독자투고 해남경찰서 읍내지구대 순경 박서희오토바이 교통사고 사상자는 운전자 또는 탑승자가 두개골 골절 등 머리 손상에 의해 현장에서 사망하거나 치료 중 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차량이나 장애물과 충돌 시 진행속도로 인해 방어할 여유 없이 머리 부분이 직접적으로 충격을 받기 때문이다. 이런 사고의 피해자들은 대부분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거나, 착용을 했더라도 턱 끈을 조이지 않아 보호수단 자체가 활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치명적인 뇌 손상을 당할 위험이 40% 높아진다고 한다. 또한 해남에서는 교통사
농번기엔 군 장병의 대민지원, 일손돕기 등이 활발하다. 소중하고 고맙지만, 옷 입고 가려운 데 긁는 격이다. 때 놓치면 안되므로 농민들은 사방팔방 일손을 수소문한다. ‘봉지 씌우기’ 철이면 과수원 많은 어느 동네에서는 결혼 이민 여성이 큰 몫을 한다. 친정에 전화 걸어 일꾼을 ‘모집’한다. 날짜에 맞춰 아시아의 어느 나라에서 비행기 타고 수십 명이 한국에 들어온다. 일꾼들은 달포쯤 일하고 돌아간다. 관광 비자를 받아 입국한 외국인이 일용(日傭) 농업 노동을 하는 건 위법이다. 그렇지만 한 해 농사에 농민의 살림살이가 걸려 있다.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