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 논란속에 후반기 첫 임시회가 개최되고 있다.
의장단 구성 의원들의 이름만 바뀌었을 뿐 일부 의원들의 의정활동 모습은 달라지지 않는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군의회는 해남군 각 실과소장들로부터 군정 주요업무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계획을 보고받고 있다.
지난 11~12일 이틀간, 8개 실과소의 업무보고가 이뤄졌다. 임시회 개회전 의장단 선출에 대한 논란이 해소되지 않아 갈등관계가 노출되면서 이뤄진 이번 업무보고는 그 어느때보다 긴장감 있게 진행 될 것이라고 예상 됐다.
하지만 긴장감을 찾아 볼 수 없었다. 일부 의원들이 2년동안 보여줬던 모습을 달라지지 않았다.
무엇을 질문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질의, 수십억, 수억의 사업에 대해서는 아무 말 하지않고 고작 몇 백만원 짜리 사업을 따지는 모습,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는 입 다물고 함구하는 모의원, 업무보고 책자에 기재된 내용을 다시묻는 의원 등 여전한 모습들이었다.
이모 의원의 경우, 몇 개 실과소의 업무보고에도 단 한번도 질의를 하지 않았다. 그러다 축산진흥사업소 업무보고시 처음으로 질의했다.
소 자동목걸이지원사업에 육우는 포함 안되냐, 친환경천적이용 해충구제 세트 몇 개 했냐, 퇴액비지원 몇ha 했냐, 사료운송비 지급은 어떻게 하냐는 등에 대해 질의했다.
하지만 질의내용은 업무보고 책자에 다 기록된 내용을 담당소장에게 다시한번 듣는 것 이상이하도 아닌 듯했다.
또 여성의용소방대 지금대로라면 역할이 없다,
야유회나 가고 행사장에나 간다는 이야기가 많다며 여성의용소방대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과 함께, 생물다양성 관리계약 사업과 관련 볏짚존치는 효과가 없다 며 더 이상 사업을 해서는 안 된다고 단정지어 발언하기도 했다.
모 의원은 질의는 많이 했다. 하지만 적을 것 이 없다고 할 정도로 핵심이 없는 질의를 계속했다.
또 다른 의원은 침소봉대한 질의로 그문제가 그렇게 중요한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들게했다. 질의에 대한 실과소장들의 명확한 답변을 듣기위한 질의가 아닌 그랬으면 좋겠습니다는 내용의 질의였다.
2일간의 업무보고 방청, 너무 잘 알아서 질의를 안 하는지, 또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묻지 않는지, 고개를 가로젓게 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자리가 사람을 만들지는 못한 듯한 모습이다. 자리만 바뀌었을 뿐 일부 군의원들의 모습은 한결같다.
 

저작권자 © 해남군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