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철 휴가 시즌이 돌아왔다. 요즈음은 각 가정마다 자동차 1~2대 정도는 가지고 있다. 또한 장거리 운행을 하다보면 엔진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였다는 뉴스가 종종 나온다. 차량에 불꽃이 발생하면 5분 이내 순식간에 화재로 번져 차량이 모두 타버린다. 이렇듯 주행 중 화재라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다행히 가까운 곳에 물을 사용할 수 있는 주유소나 휴게소가 있다면 바로 조치를 취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땐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니면 불을 끄겠다고 옷을 벗어 휘젓거나주변에 물건을 들어 사정없이 내리쳐 보지만 불길은 더 거세지고 화상을 입는 위험한 순간이 닥칠 수도 있다.
우리는 이런 위험한 상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꼭 필요한 소화기 1대 정도는 차량에 갖추어 두어야 한다.
자동차 화재는 일시에 폭발하는 경우와 불길이 보이면서 서서히 타오르는 경우가 있는데 후자인 경우에는 차내에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고 사용방법만 알고 있어도 대부분 초기에 소화가 가능하다.
소화기는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차량용 소화기인지 꼭 확인하고 구입해야한다. 가스나 액체로 된 차량용 소화기가 별도로 나오는데 자동차용품점이나 대형할인마트, 인터넷으로 구매 가능하며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가격은 1만 5천 원가량 된다.
차량용 소화기는 분말소화기(ABC), 하론 소화기, 이산화탄소 소화기가 있으며 스프레이 방식의 다양한 형태의 소화기도 있다.
보관방법은 차량 화재 발생시 재빨리 불을 끌 수 있도록 운전자의 손이 잘 닿는 곳에 비치하는 것이 좋다.
차량화재의 제일 좋은 예방법은 정기적인 차량관리를 하면 된다. 평상시 배선의 상태, 연료계통, 점화장치 등에 대해 수시로 점검하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그것은 1차적인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안전처에서 발표한 화재 통계에 의하면 차량화재는 전체 화재중 무려 18.5%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차량화재예방이 점차 대두되고 있다.
화재를 비롯해 모든 사고가 내 주위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평상시 사고를 대비하는 자세와 온 국민이 가정과 차량에 소화기를 비치하여 화재피해 예방에 적극 동참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저작권자 © 해남군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