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체 108건) 제목보기제목+내용
[이지엽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한국의 가을
한국의 가을 이지엽우리나라 가을에는 어머니가 있습니다 강물 끌고 달은 가응가응 수월래에 떠오르고 단풍든 마음 하나둘 어머니 곁에 모입니다…아가 힘들지야 여윈 등을 토닥이는 밤 무릎 꿇은 사랑들이 물소리에 귀 맑힙니다 붉은 감 한 톨에도 千
해남군민신문   2014-09-11
[이지엽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금쇄동
금쇄동 이지엽 살며 하늘 그리운 날 혹 있을지 모르지만 심중에 못 다한 말 그 말 같은 붉은 설움 예 와서 다 쏟아놓고 눈 들어 산을 보게병풍바위 두른 배경 달뜨듯이 살아가도 생은 늘 배반한 듯 거꾸로만 달려가고오늘의 기와 파편들 꽃밭인 듯 구름인 듯
해남군민신문   2014-08-28
[이지엽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그리운 패총貝塚
그리운 패총貝塚 이지엽하얗게 뼈만 남아 육탈된 詩를 보러 백포만 주머니꼴 낮은 구릉 찾아 갔어 가볍게 목례를 하고 조의를 표했지이미 화석 되어 켜켜이 쌓인 퇴적층 속 긁개와 돌창 든 사내 뒷모습이 외로웠어 손들어 웃는 모습이 낯선 변방 같았어고인돌과
해남군민신문   2014-08-21
[이지엽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바다 울음
바다 울음-울돌목 이야기 망적산 봉우리에 용샘이라는 옹달샘이 있었는데요 얼마나 깊은지 동쪽 녹진리 앞바다인 울돌목까지 뚫려 있어서, 용샘에 도굿대를 집어넣으면 3일이나 지나서야 울돌목으로 나와서 떠다닌다는데요 그걸 꺼내 강강술래 강강술래 두 패로 나누
해남군민신문   2014-08-07
[이지엽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곡선 안에 직선이 있다
곡선 안에 직선이 있다-김준태 시인(1948~ ) 칼과 흙*이 싸우면남자와 여자가 싸우면 권력과 노래가 싸우면칼이 남자가 권력이단판승單板勝에선 이긴다그러나 두 번 세 번 붙고 여덟아홉 번이 지나면흙이 여자가 노래가어김없이 이긴다곡선 안에 직선이 있는
해남군민신문   2014-07-24
[이지엽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고행 ․묵상 ․청빈
고행 ․ 묵상 ․ 청빈 -고정희(1948~1991)시인 생각 이지엽해남 물가의 집 남정헌(南汀軒)에서 본 고행 ․ 묵상 ․ 청빈나를 늘 따라 다니네 생각해보면 한 가지도 실행하기 힘든데 어떻게 이 큰 셋을 머
해남군민신문   2014-07-17
[이지엽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풀잎 시인 박성룡
풀잎 시인 박성룡이지엽 풀잎처럼 작은 매무새로 내리쬐는 햇살만큼 받아내던 시인꼭 그만한 웃음을 웃고 꼭 그만한 동작으로 걸음을 걷던 시인뭐가 좋은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무교동 막걸리집 부침개 먹으러 몸 통통거리며 얌실얌실 걸어가고 있는 시인풀잎하면 풀잎
해남군민신문   2014-07-10
[이지엽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뽕나무 아래
뽕나무 아래 이지엽 뽕나무 하면 생각나는 일이 많지만요.하굣길에 뒤가 마려워 후닥닥 뛰어든 뽕밭 웃뜸 영심이 고 쪼그만 계집애 옴시락거리며 먼저 일 보고 있던 다른 무엇보다 고 살끈한 엉덩이 떠오르지만요 몰라몰라 그때 마침 노을빛 콩당콩콩 방아 몇 섬
해남군민신문   2014-07-03
[이지엽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해의 살갗
해의 살갗 -김남주 관속 같은 0.75평 방에서햇살과 무연한 봄과 바람을 그리던 시인홍시 한 알의 까치밥에서 “조선의 마음”을 읽던 시인뒷일을 보던 아낙의 잘 안보이던 엉덩이를 가늠하며 초승달 째지게 웃듯 그 능청스런 농도 풀어내던 천상의 서정시인서점
해남군민신문   2014-06-26
[이지엽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미황사(美黃寺) 노을
미황사(美黃寺) 노을이지엽땅끝 아름다운 절, 미황사를 아는가 달마산 깎아지른 비경에 병풍바위마저도 절절한 기도가 되어 바다를 굽어보는 절 의연하게 서서 다도해 수많은 섬들을 다스리는 절 검은 돌이 갈라지며 검은 소 한 마리가 나와멈춘 곳에 지어진 소
해남군민신문   2014-06-19
[이지엽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땅끝
땅끝 이지엽 태백 큰 동맥이 차령으로 달려와 무등과 월출, 두륜으로 이어져 해남반도를 이루더니 드디어 그 끝이 바다와 만나고 있네 옴팡진 칡머리 마을 돌아 산줄기 봉긋하게 솟아난 곶사자봉(獅子峰)도 천연히 물에 몸 담궈 다도해 섬들을 지긋이 손끝으로
해남군민신문   2014-06-12
[이지엽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대흥사 가는 길
대흥사 가는 길 이지엽 구림구곡(九林九曲) 아홉 굽이 십리 숲길을 따라 대흥사 가는 길 그 길은 어머니의 젖무덤 같이 아늑한 길 숲 터널 나뭇잎 사이로 햇살이 무한량의 은혜를 한줌씩 뿌린다 짱짱하지 않아서 오히려 으늑한 그 아른함으로 유월은 넉넉히 넘
해남군민신문   2014-06-04
[이지엽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초록색 비
초록색 비 -녹우단(綠雨壇)5월 녹우단(綠雨壇)에는 초록색 비가 내린다 녹우단에 내리는 비는 다섯 번은 울며 온다하나는 시계풀과 참나무가 푸릇할 때 내리는 봄비풀과 나무들 쭈뼛쭈뼛 울근울근 올라가는 소리 둘은 녹우당 앞 은행 나뭇잎이 떨어지는 소리50
해남군민신문   2014-05-29
[이지엽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백악기 물초록 사랑
백악기 물초록 사랑 -해남 우항리 공룡박물관그대여 살다가 힘들면 남도의 땅 끄트머리 해남 우항리牛項里로 오게나 거기에는 원시의 꿈, 신화의 어머니가 살고 있네 8500만 년 전 백악기 시절에 선명하고 정교한 용각류 공룡발자국제일 오래된 물갈퀴새발자국
해남군민신문   2014-05-25
[이지엽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땅이 집이다
땅이 집이다-김옥순(88) 베를 두 필 씩 짰어 낮에 한 필 밤에 또 한필 손구락 한 마디 쯤 잤나 몰녀 닭이 울어 여그 땅 시 필지 산거여 겁나게 존디여 여그농사짓는 일 온 정신으로 해야는 일이여 누가 갈쳐줘서 안 것 아녀 땅이 갈쳐 흙몬지 늙은 썩
해남군민신문   2014-05-15
[이지엽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온 몸으로 우는 꽃
온 몸으로 우는 꽃 이지엽 1동백꽃에는 우항리 남쪽 바닷가 백악기쯤의 큰 새들 울음이 산다 바다를 울리고 우주를 울린 큰 울음이 잎잎마다 반짝 거린다저 은백에로의 놀라운 투신 햇살은 잎잎마다 죽어 초록의 생생한 눈짓으로 찬란하게 다시 태어난다2동백꽃은
해남군민신문   2014-05-15
[이지엽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유채밭에서
유채밭에서 이지엽 삶이란 때로 봄 세상의 나들이, 조그맣고 아름다운 병아리떼 종종거림 같은 것 남도 땅, 물오르는 남도 땅 유채꽃밭 같은 것.더러 그만그만한 울음과 부대낌 섞여 다 떠나고 빈 산천 저 홀로 깊어가도 저것 봐, 물살 환한 그리움으로 살아
해남군민신문   2014-05-15
[이지엽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봄 바다에 보내는 참회록
봄 바다에 보내는 참회록 이지엽차가운 봄바다 어둠 속에서 간절하게 빛을 기다리는 학생들을 불러봅니다 “희망 잃지마” “얼굴보자, 꼭” “조금 만 참아” “보고 싶어” “제발 돌아와” 안산 단원고 아이들의 간절한 촛불 기원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하루
해남군민신문   2014-04-24
[이지엽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빨래 두레 밥상
빨래 두레 밥상이지엽동그란 바구니 가장자리로 빨래를 빙 걸쳐놓았다 옹기종기 모여 앉은 두레밥상 같다 남자란 뿌리가 실해야 혀 아버지 양말이 한 말씀 하신다 예 예 건성인 아들 런닝구 나풀거리며 벌써 발이 뛰어 나간다 아가 바뻐도 밥은 꼭 챙겨 묵거라
해남군민신문   2014-04-17
[이지엽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시] 한 평의 섬에 갇히다
한 평의 섬에 갇히다이지엽초등학교 친한 친구 빚보증 잘못 선 게 그예 사단이 난거구만유빚 독촉에 직장도 가정도 죄다 흔들리대요 월급에 차압이 들어오고 사표 내고 일시불로 퇴직금 고스란히 넣었어도 다 못 갚았네유우리, 그만 헤어져유 그래서 이녁하고도 헤
해남군민신문   2014-04-14
 1 | 2 | 3 | 4 | 5 | 6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전남해남군 해남읍 명량로 3012  |  대표전화 : 061)535-8877  |  팩스 : 061)536-8866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전남 다00333  |  발행인/편집인 : 박성기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성기
Copyright © 2013 해남군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