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이라 십삼 일은
국회의원 선거일
선거 前에 정당 추천
말이 좋아 상향식 공천
밑 보이거나 줄 안서면
줄줄이 컷오프다
시민들은 배제한 채
지들끼리 볼썽사납다
정치가 무엇이냐
정의보단 패거리로
치리(治理)보단 끼리끼리
진박이니 비박이니
친노니 비노니
민심보다는 당리당략
먹거리 시장판도
이보다는 더 낫겠다
벽보니 투표용지
기름 값, 커피 값까지
모두다 국민 혈세다
내가 낸 세금이다
한 명 의원 만드는데
10억이나 든단다
되고나선 나몰라라
지들끼리 난장 쳐도
이번에는 안 되겠다
칼날 같이 한 표 한 표
정직하게 낙점하여
참 일꾼을 세워보자
당만 보고 찍지 말고
사람 보고 찍어보자
얼음장 밑 미나리순
싱싱하게 솎아내어
겨울 눈밭 대 회초리
시퍼렇게 뽑아내어
민초들 뜻 살아있음을
매섭게 보여주자
<시작 메모>정치에 대한 불신이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국민의 뜻과는 상관없는 공천…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거지요. 국민을 바라보고 정치를 하면 바르게 갈 수 있을 텐데 안타까운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은 호구가 아님을 따끔하게 한 번 보여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해남군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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