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세토(瀨戶)내해(內海)에 나오시마(直島)라는 섬이 있다. 시코쿠(四國)섬 북동부에 있는 가가와(香川)현의 중심인 다카마쓰(高松)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작은 섬이다. 그러나 나오시마는 ‘예술의 섬’이라 불릴 정도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이는 일본 출판그룹 베네세 홀딩스의 회장인 후쿠다케 소이치로(福武總一郞)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安藤忠雄)와 손잡고 일궈낸 결과다. 3200여 명 남짓한 주민이 살고 있는 작은 섬 나오시마는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폐기물 처리장이 들어서는 등 버려진 섬에 불과했다.하지만 지금
언제, 어디서나 누군가의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단 몇 초라도 더 빨리 출동하여 생명을 구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하지만 출동 지령을 받고을 나가다보면 내마음과 같이 되지 않는게 현실이다. 교통량 증가, 불법 주정차 등으로 소방출동 여건은 답답하기만하다.화재의 경우 5분 이내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 5분이 경과되면 화재의 연소확산 속도 및 피해면적이 급격히 증가하고 인명구조를 위한 구조대원의 옥내진입 곤란해진다.구급출동의 경우 응급환자는 4~6분은 골든타임(GOLDEN TIME)이다. 심정지 및 호흡곤란 환자는 4~
3대 대통령 선거에서 216만 표를 얻은 조봉암 선생 결국에는 없는 죄목으로 죽게 되었는데서대문형무소에서 먹던 밥을 남겨 배고픈 새들에게 주었다는 사실 창틀 사이 내민 밥 손에 앉아 새들이 쪼아먹었다는데 그가 죽고 난 후 새들이 봉암 봉암 울었다는데망기忘機*란 그런 것이다 기를 잊어버리면 사악함이 없어져 새들도 천진무구해지는 법그가 죽기 전 읽어 달라던 누가복음 23장 22절 이 사람이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나는 그에게서 죽일 죄를 찾지 못했나니 그러나 소리가 소리를 불러 예수를 죽게 했고 그럴싸한 기機가 결국 그를 죽게 했다.
김매기작물을 심고 가꾸는 일은 정성이다.그래서 논밭의 김매기는 시도 때도 가리지 않는다.이른 아침부터 비탈 밭에는 사람들의 대화가 부산스럽다.오늘은 종일 쭈구리고 앉아서 건너 밭까지 가려면 가야할 길이 구만리. 삶을 사는 것도 정성이어서, 잘 키워놓은 자식들 이야기와 까마득한 세상사를 꺼내들면 우리가 살아온 세월도 자연의 이치와 같다.산비탈 깎아놓은 잔등너머로 어렴풋이 아낙들의 이야기가 들려온다.
올해도 명량대첩축제가 9일부터 11일까지 우수영 일원에서 개최된다.축제는 잘 알려진 것처럼 13척의 배로 왜군 133척을 물리친 명량해전을 기리는 행사다. 23전 23승이라는 세계 해전사에 유례가 없는 불패의 신화를 쓰며 나라를 구한 충무공의 정신은 그 유명한 ‘약무호남(若無湖南) 시무국가(是無國家)’, 이 여덟 글자에 녹아 있다고 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충무공이 백의종군할 즈음 원균의 무능으로 칠천량 해전에서 조선 수군은 거의 궤멸되다시피 했다. 그동안 충무공의 전술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던 왜군은 이 전투로 기세
어린이들에게 인기 놀이기구인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킥보드, 이 놀이기구를 탈 때는 안전장구를 장착하고 비교적 넓고 안전한 운동장 같은 곳에서 타야 한다하지만 한정된 장소 탓에 인도나 차도 구분하지 않고 포장된 도로라면 시가지 어느 곳이든 가리지 않고 마구 즐기고 있어 위험천만하고 안타깝기만 하다. 이러한 행위는 차량의 원활한 교통 소통의 장애요소가 될 뿐만 아니라 인도의 보행자 통행방해 지장을 주는 등 안전상 너무나 위험하다.인라인스케이트를 탈 때는 인명보호장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요사이는 킥보드에 모타를 장착한 스피드보드
고등학교 시절 나와 둘이서 시집을 묶은 김동찬 시인의 고향 무안군 일로읍에는 회산 연꽃방죽이 있다 10만 평이나 되는 넓은 방죽에 연이 가득하다 동양 최대의 백련 자생지맑은 눈빛의 연꽃을 보며 그늘도 없는 방죽을 빙 돌다보면 얼굴이 검게 그을려도 기분이 상쾌하다맑은 물로 씻어냈으면서도 요염하지 않고향기는 멀어질수록 더욱 맑아지고, 반듯하고 깨끗하게 서있어서멀리서 바라볼 수는 있어도 가벼이 희롱할 수 없음이여*연꽃은 언제나 한 채의 집이다들고 나는 마음을 모두 받아주는 곳 나가도 외로워하지 않고 들어와도 옥대기지 않는 향기가 넘치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이해합니다(고사리) 마음으로 피해자의 마음을 배려하는 경찰이 될수 있도록 하겟습니다. 주민들은 항상 범죄에 대해 노출되어 있고 출동 경찰관이 사건 현장에서 범인 검거에만 몰두한 나머지 불안해하는 피해자의 마음을 배려하지 않고 업무 처리를 하는 등 피해 당사자는 경찰관에 대해서 섭섭한 마음은 물론 나아가서 사후 사건처리 과정에도 객관성과 공정성에 의구심을 가지게 하는 등 주민들의 마음을 소극적으로 대응하던 것에 아쉬움을 감출 수 없다. 하지만 금년 3월부터 피해자의 입장을 고려하여 ‘위로, 배려하는 공감 한마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이주 농업 노동자 수는 공식적으로 2만 3000명을 넘는다. 2004년에 33명으로 시작해서, 최근들어 한해에 6000명씩 입국하고 있다.대략 추산하면, 우리나라 전체의 농업 노동 투입 시간 중에 외국인 노동자가 기여하는 몫은 5%를 넘는다. 투입되는 농업 노동의 80%가 가족 노동, 5%가 품앗이 또는 일손돕기, 15%가 고용 노동이다.외국인 이주 노동자에게 농업 고용 노동의 30% 이상을 의존하는 셈이다. 농업 생산에서 외국인 이주 노동자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해졌다. 그런데 이역만리(異域萬里) 타지에서 땀
일본 가가와(香川)현은 우리나라의 다도해처럼 아름다운 바다와 산, 수많은 섬들이 공존한다. 일본 열도를 구성하는 4개의 섬 중 가장 작은 섬인 시코쿠(四國)에 속해 있는 가가와현은 섬 전체가 ‘예술의 섬’으로 불릴 정도로 일본 내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손꼽힌다.가가와현에 속한 다카마쓰(高松)시는 일본 관광지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장관이 펼쳐지는 곳이다. 섬전체가 미술관이 된 ‘나오시마(直島)’, 국가 특별 명승지로 선정된 정원인 ‘리쓰린(栗林) 공원’, 영화 ‘우동’으로 더욱 유명해진 ‘나카노(中野) 우동학교’ 등 가가와현에
오늘은 해남이 생겨날 때의 얘기를 하고 싶어요. 반도의 땅끝, 불새가 날아와 동백꽃을 피웠다는 식의 얼렁뚱땅한 얘기 말고 좀 더 살에 와 닿는 얘기 말예요.해남은 오랜 옛날 중생기 백악기에 북서태평양 열도에서 있었던 격렬한 화산활동이 일어났어요. 오래전 중생기 해남을 둘러싸고 있는 섬들, 가파른 해식 절벽, 해안의 심한 굴곡들이 그 증거예요.그때 뿜어져 나온 화산재가 물을 따라 떠내려 왔거나 호수위로 비 오듯 떨어져 내렸어요. 요즘도 퇴적층 속에서 화산재가 심심찮게 발견되는데요 자그만치 8천5백만 년 전 얘기예요.화산 연기가 솟아오
지난 1991년 30년 만에 지방선거가 부활하며 다시 시작된 지방자치제도가 벌써 햇수로 25년이 됐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내세우며 출범한 지자제는 민선 6기 자치단체장들을 중심으로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양새다.지자체 출범과 곧 이은 21세기로의 진입은 가히 속도를 무색케 하는 정보화시대에 맞춰 급변의 시간 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정부차원에서도 안으로는 지방화를 꾀하면서 밖으로 세계화라는 투 트랙을 강조해 왔다.세계화를 내세워 21세기 노마드(nomad, 유목민)를 얘기한다. 세계를 거침없이 유목민처럼 누비는
우리는 학교에서 읽기, 쓰기, 셈하기 등은 배웠지만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문제를 어떻게 푸는지, 서로 어떻게 소통하는지 가르쳐주는 수업은 받지 못했다. 때문에 서툴러서 멀어진 인간관계, 틀어지고 멀어진 인간관계를 회복하는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사람 때문에 매일 괴로운 당신을 위한 관계 수업』은 스탠퍼드 의과대학 심리행동학과 교수인 저자 데이비드 번즈가 25년간 불편한 인간관계로 고통받는 수천 명의 상담자들을 연구하고 치료한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회복의 기술을 알려준다. 두 사람 사이에 문제가 생겼을 때 원인이 상대방에게 있다고 생
한국 농업은 글로벌화와 고령화라는 내외압에 의해 일자리 축소와 소득 하락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다. 이로 인해 도농간, 농가계층간 소득격차가 확대되고 양극화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양극화가 심화되는 그늘 속에서도 농업의 성장산업화를 전망하는 빛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배경에는 도시 과밀과 성장 한계 등의 반작용에서 비롯한 환경이나 경관, 식품 안전성, 여가 등을 중시하는 가치관의 변화가 있다. 공유가치 창조라는 관점에서 농업의 성장산업화에 관한 가능성을 살펴보고,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농업의 성
추위가 물러간 자리 물러가다 꽃샘으로 한 번 더 난장 친 자리 성낼 법도 한데 너는 묵묵부답 가장 선하고 부드러운 빛으로 온다젖내 나는 아이의 갓 돋아난 이빨처럼 뾰쪽 날카롭게 돋아난 꽃잎들무언가 할 말이 많은 듯 종알거리며 연신 고개를 까불거린다 그 고개 젖히며 눈썰미 감추는 고갯짓으로 구례 산동마을 집들과 거리가 온통 출렁거리고 있다지붕들을 떠메고 주천면 용궁 군락지 구룡계곡 거쳐 백두대간 가볍게 날아오르리더러는 게 중에 더 선한 놈들이 통통하게 살이 오른 루비보다 붉은 열매로 돌아올 것이다 달고 떫고 신 열매 하얀 눈밭에 맨발
나유? 달걀처럼 한쪽이 갸름하고요 눈과 눈 사이에 긴 사각형의 무늬가 있어유 낙지랑 비슷하지만 8개 팔이 거의 비슷한 길이로 짧아유 눈 아래 양쪽에 바퀴 모양의 동그란 무늬가 있는데 모두 금색이유 몸 빛깔은 변하긴 해도 대체로 자회색이에유깊지도 않은 수심 10m 가까운바다 바위틈에서 살아유 주로 밤에 활동하쥬 바다 밑의 오목한 틈이 있는 곳에 포도모양의 알을 낳아유 봄이 되어 수온이 올라가면 새우가 많아져 서해로 가유 소라와 고둥의 빈껍데기가 제집이유 사람들은 이것을 그물에 달아 통째로 잡아올리지유 우리는 그래도 맨날 바보같이 속고
사소한 불씨 하나가 대형화재가 돼 수십년을 키워온 산림을 훼손하고 복구하는데 많은 기간과 예산이 수반된다.생활속에서 작은 불씨를 함부로 취급하는 생활습관을 고쳐가는데 모든 국민이 함께 실천의 의지를 가져야 할 것이다.그중 하나가 운전자의 흡연이다.차량 운전중 흡연후 차량 밖으로 던져버린 담배불씨 하나가 봄바람에 인접 산으로 연소확대 되는 위험한 상황을 간과하고 있다.오늘부터라도 차량 운전중 흡연시 담뱃불씨를 차량내부에서 해결하는 생활 습관을 실천에 주었으면 한다.해남소방서에서는 봄철에 발생할 수 있는 산불화재등 위험요인을 예방하고
매화이야기이지엽매화를 좋아한 김홍도는 어떤 사람이 매화나무를 팔려고 왔지만, 돈이 없어 살 수 없었네. 그런데 마침 어떤 사람이 그림을 청하고 그 사례비로 3,000냥을 주자, 그길로 2,000냥으로 매화나무를 사고 800냥으로 술을 사서 친구들과 함께 마셨다네. 이를 ‘매화음(梅花飮)’이라 불렀다는데퇴계 이황은 유언으로 “매화 분재에 물을 주거라”고 했다지. 그 제자인 한강 정구는 고향 성주에 회연서원을 세우고 뜰에 매화를 심고 백매원(百梅圖)을 만들어 수양했다네. 백 폭 매화가 만발한 회연서원 백매원!중국 북송시대 임포는 매화를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그렇지 않아도 힘든 새내기 대학생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이 있다.바로 세상 물정에 어두운 초년생들을 악용한 다단계 사기이다. 가뜩이나 비싼 등록금에 대한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주려 시급 5580원을 받아가며 고생하는 대학생들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고수익 알바를 자청하거나 쉬운 일자리라고 거짓 소개를 하면서 감금과 부당강매를 하던 것을 넘어 최근에는 소액 화장품이나 건강식품, 혹은 인터넷웹사이트 도메인을 판매, 그 사이트에서 생필품을 강매하게 하여 수수료를 챙기는 일도 하고 있다.학자금 대출로 이미 빚을 지고 학
우리나라 농업은 고투입-고산출 농업을 추진해온 결과 환경적으로 건전하지 못한 결과를 낳았다. 토양별로 토양환경변화 실태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유효인산의 경우 적정범위 평균에 비해 논이 1.3배, 밭이 1.4배, 과수원이 2.1배, 시설재배지가 2.1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담수호와 저수지에 대한 농업용수 수질측정 결과에 따르면, 2006년 이후 지속적으로 수질이 악화되어 왔으며, 농업용수의 기준에 못 미치는 수질의 저수지가 매년 증가하여 왔다.이러한 농업환경의 악화가 우리에게 가져오는 결과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우선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