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해남군이 해남읍내 명소화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다하고 있는 듯 한 모습이다.
해남군은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읍내 상가밀집지역 도로를 파헤친 후 녹색디자인 거리를 만들고 있다. 한창 공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공사가 끝난 구간을 보면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다.
해남군은 녹색디자인 시범거리 조성사업에 앞서 설명회 등을 통해 '길, 시, 천, 정겹고 즐거운 읍내길 만들기'란 주제로 정겹고 즐거운 도시길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또 녹색디자인 시범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 이미지를 만들어 질 것이다며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도 했다.
하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녹색디자인 시범거리 사업을 두고 이런 말을 다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도로의 포장재가 아스팔트에서 돌로 바뀐 것 이상, 그이하의 모습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이제 1억원의 예산을 들여 옹벽에 조형물을 설치, 명소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
시가지 옹벽디자인 개선사업도 녹색디자인 시범거리 조성사업 취지, 기대효과와 별반 다르지 않다.
두고 볼 일이다. 옹벽에 조형물 몇 개 설치한다고 명소가 될수 있을까
또 있다. 금강저수지 경관 개선사업이다. 이곳엔 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걷고싶은 머물고 싶은,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출렁다리를 놓고, 쉼터, 화원, 데크길, 숲속도서관을 만든다. 군은 지역주민과 등산객, 관광객들이 연간 7만여명이 찾고 있는 전남 해남의 금강저수지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고 밝혔다.
해남읍내에서 펼쳐지는 경관개선사업, 겉포장만 화려하고 내용은 텅빈 사업이지 않은지 지금이라도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겉만 화려한 각종사업, 그 원인은 군민이 원해서, 군민을 위한 사업이 아닌 예산을 따오기 위해 책상에서 만들어진 사업이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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