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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세월호 여파 회복 기미
박소현 기자  |  pshlif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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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1.13  09: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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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과 감히 비교할 수 없으나 내 마음도 세월호 사고 이후 까맣게 타들어갔었다"
해남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A 씨는 세월호 사고 이후의 어려움을 이같이 이야기했다.

그 때를 생각하면 고개가 절레절레 흔들어 진다는 A 씨는 “여행사는 1~3월은 비수기이고 대부분 봄과 가을에 손님이 몰린다”며 “세월호 사고 이후 사회전반적인 분위기가 가라 앉아 대부분의 예약이 취소가 되었다”고 말했다. 또 “그 후로도 소비자가 60%이상 줄어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 해마다 4~6월에 50곳이 넘는 곳에서 예약을 했지만 올해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손님이 줄어드는 문제는 당장의 매출에 타격을 줬을 뿐만 아니라 추후에 반복구매와 소개로 이어지는 매출도 줄어들어 체감하는 피해는 실제보다 훨씬 컸다.

세월호 사고 이후 남쪽으로 여행하는 것 자체를 금기시 하는 분위기 또한 어려움에 한몫했다. 우리 지역에서 여행을 하는 사람들 뿐 아니라 외부에서 해남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도 끊어져 안팎으로 어려움을 겼었다.

교육부에서 상반기 수학여행 전면 금지를 지시하며 여행사 가운데 문을 닫는 곳도 있었다. 정부가 지원했던 위약금도 대부분 예약자들이 위약금을 내려고 했을 때 도와준다는 얘기여서 큰 실효는 거두지 못했다.
다행히도 여행사 경기는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읍내 모 여행사 대표는 “봄에 취소를 했던 모임이나 단체들이 세월호 여파가 가라앉으며 미뤄뒀던 여행들을 가는 분위기다”며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조금 씩 회복기미를 보여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 해남에 있는 여행사의 대부분은 개인보다는 계모임이나 단체 등의 고객을 유치하는 경우가 많았다. 단체 여행을 목적으로 하는 계모임이나 연수 등을 해야 하는 관공서나 단체에서 봄에 미뤄놨던 여행과 연수들을 가고 있어 여행사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읍내에 있는 모 여행사에 따르면 지역민들은 국내에서는 가을을 맞아 단풍구경을 많이 가고 있다고 한다. 해외여행을 문의하는 손님들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데 유럽이나 미주보다는 가까운 중국이나 동남아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또 겨울이 다가오면서 일본 온천 여행의 문의하는 소비자도 부쩍 늘고 있다.

해외여행을 문의하는 고객들은 복잡한 도시보단 편히 쉴 수 있는 휴양지나 경관이 훌륭한 곳을 주로 찾는다. 지역과 가까운 무안에서 갈수 있고 비교적 가격이 싸 중국을 많이 찾는다고 하는데 그중에 특히 장가계나 황산 같은 비경을 가지고 있는 곳이 인기가 좋다고 한다. 읍내 모 여행사 대표는 “요즘 시대적 흐름이 그러하듯 여행을 하는 사람들도 힐링이 대세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바쁘게 사는 사람들이 지친 마음과 몸을 달래려 힐링여행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세월호 여파로 한동안 침체
조금씩 회복 기미 보여

읍내에서 대리점을 운영하는 B 씨는 지역민들의 선입견을 안타까워했다. 막연히 시골이라 도시보다는 비싸고 서비스가 안 좋을 것이라고 은연중에 생각하고 있는 소비자가 상당수라고 말했다. B 씨는 “우리는 중앙업체의 상품을 그대로 팔고 있는데도 서울 같은 대도시보다 비싸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가끔 있다.”며 “개인적인 친분으로 할인을 해주지 않는 한 같은 상품의 가격은 차이가 나지 않으니 비쌀 것이라는 걱정은 하지 말고 지역 내 업체를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서비스 질 또한 같은 업체에서 관리하는 사항이라 차이가 날 수 없다”며 “오히려 지역민들과 가깝고 계속적으로 고객으로 대해야하는 지역 업체들이 손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직접 알아본 결과 현재 해남 읍내 각 대리점에서 팔고 있는 상품과 온라인이나 기타 대도시 대리점과 비교를 해 보아도 온라인에서 유통 상의 문제로 가격이 조금 쌀 뿐 다른 대리점들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른 여행사 대표인 C 씨는 현재 해남에 여행사를 비롯해 영업소와 대리점들이 너무 많아 경쟁이 심해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전세버스를 운영하는 업체의 경우에는 지역 내 업체들 뿐 아니라 역외 업체 및 대기업과도 경쟁을 해야 하는 처지에 있다. 작은 시장에 경쟁자들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가격 경쟁이 심화되어 규모가 작은 영세업자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C 씨는 제살깎기식 가격 경쟁을 피하고 업체들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다 같이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사고 이후 큰 어려움에 빠져있던 여행사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지역 관광 산업을 살리기 위한 장기적인 육성책이 필요한 때다.
 

&사진설명 :세월호 여파로 어려움을 겪던 여행사들이 회복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장기적인 지원책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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