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진료 받았던 환자들 타병원으로 옮기는 중

해남종합병원 외과과장으로 근무하던 강세훈(48)씨가 지난 30일 법정구속 됐다.
강씨는 가수 고 신해철씨의 위장 수술을 했다가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그 의사다.
서울고법은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강씨에게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구속했다.
강씨는 지난 2014년 10월 신씨에게 위 축소 수술 등을 집도했다가 심낭 구멍을 유발해 열흘 후 사망하게 만든 혐의로 기소됐다.
강씨는 사건 발생 후 지난해 5월부터 해남종합병원 외과 과장으로 근무했다.
근무하는 동안 맹장, 탈장, 치질, 하지 정맥류 수술 등을 도맡아 했으며 법정구속 하루전까지도 수술 및 환자들을 진료했다.
강씨의 구속으로 해남종합병원에 입원중인 환자들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해남종합병원에는 강씨로부터 수술, 진료를 받았던 27명의 입원환자가 있었던 상황에서 강씨의 구속으로 환자들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해남종합병원 관계자는 “긴급하게 조선대학교병원에 외과의사 파견을 요청한 상황이지만 더 이상 외과 진료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며 “강씨에게 진료,수술을 받았던 환자들에게 타 병원으로 옮겨 줄 것을 요구해 옮기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타 병원으로 이전해야 하는 환자들도 문제지만 중증환자들의 경우 병원을 옮기는 것이 쉽지 않아 진료차질이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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