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화합인사 핝다면서 형평성 결어 사기저하 인사” 평
해남군이 지난 10일 단행한 하반기 정기인사를 두고 뒷말이 많다.
공무원은 물론 군의회, 군민들 내에서도 ‘인사가 만사”를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먼저 해남군의원들은 군정 주요업무보고회를 통해 해남군의 인사배경에 대해 집중적인 질의와 잘못을 지적했다.
김미희 의원은 “이번 해남군 인사에 대해 군민들의 눈초리가 따갑다”며 “군민, 공직자들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영걸부군수가 직렬 불부합 등을 바로잡는 인사를 한다고 했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며 이에대한 입장을 물었다.
군수권한 대행으로 인사권자인 유영걸 부군수는 “이번 인사와 관련 모두가 만족 할 수는 없지만 투명하고 공정하게 했다고 생각한다” 며 “직렬불부합 시정과 원칙과 기준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보건소장과 관련 직무대리로 발령 받은지 6개월밖에 안돼 전보 인사를 할 수 없어 보건소장 직렬 대상자 인사도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문책성 인사와 관련해 “인사권자는 직원을 보호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며 “올초에 만들어진 인사관리규정에 문책성 인사와 관련 기한도 없고 막연하고 애매하게 규정돼 있어 앞으로 이런 논란을 없애기 위해 확실하게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군수는 “여론에 흔들리지 않고 소신있는 인사를 하는 것이 인사권자의 책무다고 생각한다” 며 “조직내 갈등과 불화를 불식시키기 위한 인사를 했다”고 답변했다.
승진의결한 모 사무관의 경우 특정 사무와 관련 징계내용을 살펴보니 징계와 관련 확인서 1장도 안 받고 수사도 안 받았다는 점을 확인했다 며 단순히 관리기관에 있어 조직내 문제를 자신이 감수하기 위해 징계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보건소장 인사와 관련법에 맞는 인사를 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며 인사기본계획을 지키지 않을것이면서 왜 만들었냐고 지적했다.
서해근 의원도 해남군의 인사운영계획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사항에 대해 지적했다.
“해남군 인사운영 계획은 인사위원회와 직원들의 의견을 들어 만들었고 군수 권한대행이 싸인 했음에도 불구하고 안 지켰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부군수는 “인사운영계획에 논란거리가 있다”며 “충분히 검토하지 못한 잘못을 인정하고 공개 절차를 거쳐 운영계획을 보완하겠다”고 답했다.
서의원은 “인사운영계획은 공직자들과의 약속이다, 변경 적용시 당연히 직원들에게 설명해야 한다” 며 “직원들과 군민들이 납득 할 수 있도록 인사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남군의 이번 인사와 관련 군민들은 “왜 모 직원은 근무기간도 오래됐고 일도 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승진이 안되고 그렇지 못한 것으로 생각했던 직원은 승진했는지 도무지 알수 없다” 며 “형평성이 어긋난 인사다”고 평했다.
직원들의 인사평과 불만도 다르지 않다. 한 직급에서 10년이상 근무한 직원들도 승진하지 못하는데 모 직원은 불과 몇년 만에 6급으로 승진했다며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를 저해하는 인사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인사위원회와 관련해서도 인사위원들의 경우 인사방향에 대한 별다른 의견개진 없이 해남군이 제출 안대로 심의하는 식이다 며 인사위원회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문제점을 제기했다.
또 인사위원회에 어떤 자료가 제출되고 의사결정이 어떻게 심의하는지에 대해서도 검토 공개 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지난 10일 단행된 해남군 하반기 정기인사와 관련 인사권자인 유영걸 부군수는 조직의 안정을 꾀하는 인사였다고 밝히고 있지만 형평성 결어와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인사였다는 뒷말과 지적은 오래 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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