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종 뽑는 시기가 돌아왔다.
마늘밭마다 사람들로 들어차 뾱,뾱, 마늘종을 뽑느라 여념이 없다.
올해 마늘종 작업은 재미가 없다.
마늘종 가격뿐만 아니라 마늘가격도 낮게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마늘종 가격은 2kg 한다발에 6000원, 지난해에 비해 2000~3000원이 떨어졌다.
북일 금당리 윤한철(75)씨 부부는 “마늘을 사러온 상인들도 없고 가격도 만원도 안 줄려고 한다며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윤씨는 “지난해에 비해 마늘가격이 3000~4000원 하락했다” 며 “이게다 FTA로 수입을 많이해 저온창고에 쌓아놓고 있는 탓이다”고 말했다.
3000여평의 마늘농사를 짓고 있는 부부는 요즈음 아침밥을 먹고나면 매일같이 마늘 밭으로 출근한다.
하루종일 마늘종을 뽑아 상인에게 내다팔면 20~30만원의 수익을 올린다.
부부는 마늘시세도 않좋고, 나이먹어 힘에 부친다며 내년엔 마늘농사를 줄여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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