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원면 노인회관이 돈 버는 소리로 들썩이고 있다.
25명 노인들의 하루가 달라지고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딱히 할 일이 없으니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장기나 화투를 쳤던 것이 하루의 일과였다.
하지만 이제 화원면 노인회 사무실이 변했다. 노인들에게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창출이다 는 말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노인들은 요즈음 통발 만드는 일에 푹 빠져있다.
대한노인회 전남도연합회와 해남군노인회 일자리 센터에서 통발 만드는 일을 소개했다.
25명의 노인들이 통발 만드는 일에 참여하기로 한 가운데 지난주 부터 일하고 있다. 함평에 있는 통발 제조업체에서 재료를 가져다 주면 조립하는 일이다.
1개를 조립하면 1200원, 개인당 조립갯수에 따라 돈을 받는다. 노인회관 운영비도 일부 지원받는다.
하지만 돈을 벌자고 무리하지는 않는다.
화원면 노인분회가 통발조립 일을 한 목적은 돈을 벌자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얽매이지 않고 시간 나는 대로 틈틈이 한다.
화원면 노인회 김내운 회장은 “화투, 장기, 바둑 등 무료하게 하루를 보내는 것보다 뭔가 할수 있는 것을 찾던 차에 통발조립이 일이 들어왔다” 며 “손발 움직이고 하다보니 정신건강 뿐만 아니라 보람된 하루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통발제조업체 관계자는 해남에선 처음이지만 함평, 무안, 장성지역 노인회관에서 통발조립을 하고 있다며 참여 노인들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노인회 화원면분회의 새로운 시도가 노인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노인화관 문화가 바뀔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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