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프로젝트 개발계획 발표 10년 만에 산이면 구성지구 조성사업 기공식이 개최됐다.

지역주민들과 정홍원 국무총리, 박준영 전남도지사, 국회의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3일 구성지구 조성사업 기공식이 개최됐다.

이날 박준영 도지사는 10년을 기다리면서 엄청난 노고를 해오고 있다며 기업도시가 꼭 성공하도록 시행사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역의 발전이 곧 지역주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길이 되도록 할 것이다" 며 " 해남·영암기업도시는 관광레저 산업의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6월 개정된 기업도시개발특별법을 통해 간척지를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며 "매립공사 완료 전에도 분양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기업도시 투자활성화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구성지구는 솔라시도라는 브랜드로 개발된다. 솔라시도(SolaSeaDo)는 ‘태양(Solar)’과 ‘바다(Sea)’의 도시라는 의미이다. 구성·상공·덕송·유동·당후리 일대 634만평에 사업비 4조6844억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도시기반시설과 골프장 건설, 레저 주택, 골프 빌라, 시니어 빌리지 등이 조성된다.

또 호텔 등 휴양 숙박시설과 남도음식문화촌, 컨벤션센터, 워터파크, 마리나 시설도 조성할 계획이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면 1만8300여 명이 거주하는 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구성지구 개발계획은 지난 2월 1단계 개발사업이 착공된 상태로 간척지 성토 및 진입도로 건설 등과 함께 골프장 2개소(51만평)와 레저주택 500동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J프로젝트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가장 큰 걸림돌은 투자유치다. 전남도가 중국 등의 투자자를 유치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별다른 성과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 사유지보상과 주민이주, 간척지 석탄재 매립에 대한 주민 반대 등이 이어지고 있어 사업시행이 계획대로 되기는 쉽지 않는 상황이다. 사업시행사측은 내년 1월부터 간척지 매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부지조성 사업과 함께 사유지 보상을 병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역주민들이 J프로젝트 개발로 인한 기대가 높은 반면 자칫하면 화원관광단지와 같은 전철을 밟을수도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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