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마늘밭 풀매기 부터 시작된다.
해남 들녘 마늘 밭 마다 풀매기가 한창이다.
삼산면 송정리 영광댁(72)할머니와 사윤홍(76) 할아비지는 요즈음 날마다 마늘밭으로 출근한다.
지금부터 마늘을 캐는 날까지 풀과의 전쟁이다. “풀을 매고 몇일 있으면 또 나오고, 또 나오고, 크는 족족 나와서 매야 해”
올해도 지금 거래되고 있는 가격을 보면, 괞찮다, 1평당 1만4000~5000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가격이 좋으면 뭐 하것어, 늙어갔고, 농사도 많이 못 지은디, 젊었을땐 4000~5000평 짓다 지금은 800평으로 줄였어”,
“우리는 늙어서 못해, 그러다 본께 요샌 젊은 사람들이 농사 안지은 논밭을 빌려 몇 만평씩 마늘농사를 지어”,
영광댁 할머니와 사윤홍 할아버지의 봄은 풀과의 전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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