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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살, 2년차 이장의 오토바이는 씽씽 달린다’송지 삼마리 신양옥 이장
박성기 기자  |  skbak21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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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7.21  10: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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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 삼마리 신양옥(72) 이장은 요즈음 애가 탄다.
마을 주민들이 폭염에 일을 하다 쓰러지는 등 잘못 될까 봐서다. 70~80살 먹은 노인들의 일 욕심을 말리느랴 바쁘게 움직인다.
그도 그럴것이 지난해 더위를 먹고 쓰러져 생사를 넘나들던 주민 중 한명을 병원으로 급하게 옮겨 살려낸 이후론 더 철저하게 말린다.
신이장의 하루일과는 아침 7시 마을방송으로 시작한다.
요즈음 같이 폭염이 계속되는 시기 방송 문구는 오전 10~11시에는 집으로 들어와라, 땡볕이 사그라 들어 조금 선선해진 오후 4시 이후에 논밭으로 나가라 등이다.
아침뿐만 아니라 하루에 3~4번, 방송을 통해 주민들을 폭염으로부터 보호하고자 한다.
신이장은 날마다 이렇게 방송해도 노인들이 일 욕심에 잘 듣지 않어, 열쇠 채워 가둔다고 해도 그대뿐이다며 “환장해 죽것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장말이 다 맞어, 그래도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간디라면서도 가끔은 말을 들어줄려고도 한다고 말했다.
신 이장은 70이 넘었고, 그동안 마을을 한번도 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이장을 한번도 하지 않다, 지난해부터 이장을 맡은 새내기 이장이다.
그는 그동안 자신의 일이 너무 바빠 이장을 할 수 없었다 며 지난해 여차저차한 이유로 이장을 맡게됐다고 말했다.
100마지기의 논밭 농사와 토종 흑돼지 30마리 사육, 생강, 단호박 농사 등 쉴틈 없이 많은 농사를 짓고 있어 이장을 맡기가 부담스러워 그동안 사양했다.
하지만 그동안 이장을 하지 않았지만 마을주민들과 함께 했다. 마을 단호박 작목반장 등을 맡으면서 마늘 주아재배 보급, 마늘밭 2모작 단호박 재배기술 보급, 마늘쫑 수확 판매 등 마을 주민들의 소득을 높이는 일에 앞장서 왔다,
이장을 하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하나있다고 말했다.
이장을 하기전에는 1주일에 한번 정도 면소재지를 나왔는데 요즈음은 2~3번을 왕래한다. 농협도 들리고 면사무소도 들려 공문도 받아가고, 마을 일도 처리한다.
농민들이 농사를 짓는데 제일 중요한 것이 농로다는 생각에 1년 반 동안 13곳의 농로 등을 개보수 될 수 있도록 했다.
삼마리엔 21가구 35명이 살고 있다. 21가구 중 6가구를 빼곤 모두다 혼자 살고 있고, 70대 이상이 마을주민의 대다수를 이루고 있는 전형적인 고령화 농촌마을이다.
신이장은 마을 주민들간 마음을 모은다는 것이 쉽지는 않는 일이다 며 타협해서 할려고 최대한 노력한다고 말했다.
2년차 신이장은 이장의 덕목을 헌신과 봉사이지 않겠냐며 마을 주민들의 기대와 염원, 바램을 안고 오토바이를 타고 씽씽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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