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산지유통종합계획 이행실태 평가에서 C등급을 받아 통합마케팅 물량 확대와 농가조직화 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와 한국농산물유통공사는 지난 4월 해남군 산지유통종합계획 이행실태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결과 농가조직화율 저조, 전략품목 취급비중 저조, 협의회 참여 영농법인의 사업추진의지 와 활성화 계획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 A~E 등급 중 C 등급을 받았다.
해남군 산지유통종합계획은 지난 2012년 수립돼 이행되고 있으며 현재 11개 농협의 농협연합사업단과 6개 영농법인이 참여한 해남군통합마케팅주식회사가 참여한 해남군산지유통협의회를 구성해 해남 배추, 고구마, 양파, 마늘 등의 원예작물 통합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2015년 산지유통종합 계획에 의하면 통합마케팅 목표액은 148억(농협 연합사업단 100억여원, 영농법인 48억여원)이었다.
11개 농협으로 이뤄진 농협연합사업단의 지난해 판매 목표액은 100억여원, 117억8800만원의 실적을 올려 117.6%를 달성했다.
반면 6개 영농법인(미래유통, 녹색유통, 대명유통, 땅끝황토친환경, 무진유통, 한아름 유통)이 참여한 구성된 해남군통합마케팅주식회사의 목표액은 48억1000만원, 7억여원의 실적으로 목표대비 14.6%의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해남군통합마케팅주식회사를 통한 판매실적도 저조했다. 목표액 29억3700만원 중 5억2100만원의 실적으로 달성률이 17,%에 그쳤다.
영농법인들의 저조한 실적은 대표조직이었던 이레유통의 부도에 따른 탈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해남군은 산지유통종합계획 수정을 통해 2017년 농협 연합사업단의 취급액을 144억원, 영농법인들의 목표액을 116억원으로 설정했다.
연합사업단 조직화는 현재 11개 공선출하회(회원수 441명), 및 8개 작목반(529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영농법인측은 별도 농가조직은 없으며 128농가와 계약재배만 실시하고 있을 정도로 조직화가 안돼 있는 상황이다.
2017년까지 농협군은 공선조직 380명, 법인군은 330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공동브랜드 운용과 관련해 땅끝누리 브랜드와 개별브랜드를 병기해 사용토록 하지만 품질기준없이 무분별한 사용방지를 위해 브랜드 부여기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땅끝누리 브랜드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등이 필요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군은 지난 2012년 해남군산지유통종합계획을 수립했으며 지난해 처음으로 평가를 받았다.그동안 산지유통종합계획 대로 농산물 유통등이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글쎄다’라는 반응이다. 또한 수정계획대로 될 것인가에 대해서도 우려가 크다.
영농법인 등의 적극적인 참여가 전제되지 않는 이상 해남군 산지유통종합계획은 서류상 계획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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