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군은 청사신축관련 군민 토론회를 개최했다.

해남군 청사를 어디에 신축하는 것이 좋을 것인가에 대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토론회 안건은 두 가지, 현 청사부지로 하자는 안 과 외곽으로 옮기자는 안이었다.
 

300여명의 군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두 안을 두고 6명 패널들의 장단점 토론이 이어졌다.
먼저 현 청사내 신축 입장을 대변한 광주대 이명규 교수는 과거 도시계획은 인구증가 등에 따라 확장을 유도했지만 요즈음 도심재생의 개념으로 변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전남도 도시계획 지침, 정부의 정책과 지원책도 도심재생의 맞춰져 있다며 해남군청사 신축도 흐름에 맞춰가야 한다고 밝혔다.
 

도시계획은 문화와 역사성을 고려돼야 한다며 해남군청사의 신축부지로 현청사부지내 신축입장을 대변했다.
 

지역주민 패널로 참석한 박상일씨는 군청사 신축은 상식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청사신축은 현부지내 신축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고 부지를 어디로 할 것인가를 제기한 것 자체가 모순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부지외 다른 장소에 대한 안이 없이 막연히 외곽으로 이전 신축해야 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상일 패널은 해남군청사의 역사성을 고려할 때 현 부지내에 신축돼야 하며 청사주변 상권 붕괴, 공동화 현상이 발생 할 것이다 며 현청사 부지내에 신축돼야 한다는 입장을 대변했다.
 

이에반해 외곽이전 입장을 대변한 목포대 송재준 교수는 군청사를 외곽으로 옮겨도 현재 위치에서 불과 1km도 안된다며 해남의 발전 가능성을 염두해 둔 청사 이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해남은 완도, 진도 등 의 중심지로서의 접근성 강화와 미래 발전가능성을 고려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심공동화에 대해서는 도심공동화는 발생할 수밖에 없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군 청사가 어디로 옮겨지느냐가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상권을 살리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도한 젊은세대들이 다시 해남으로 돌아 올 수 있는 여건을 위해서도 외곽이전이 더 장점이다는 입장을 대변했다.
 

군민 박병선 패널은 현재 군청사는 해남읍민 뿐만 아니라 13개면 군민 모두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며 지자체 신청사의 경우 대부분 찾기쉽고 접근이 편리한 곳에 있다며 외곽 이전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군청사 이전 후 수성송과 해남읍성을 복원한 관광자원화 한다면 상권공동화 현상은 발생하
지 않을 것이다는 입장을 냈다.
 

정두채 패널은 군청사 신축은 해남의 100년 대계다며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해남군은 진도, 완도의 중심지인 상황에서 접근성을 고려할 때 외곽으로 이전하는 것이 더 나을수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부지내 신축하자는 안은 역사성과 문화성을 고려할 때 맞지 않는 말이다 며 수성송과 해남읍성을 훼손 할 수도 없는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진 양측의 상권공동화에 대한 상호토론이 이어졌다. 외곽이전측은 현청사내 신축하더라도 쇠퇴하고 있는 상권을 활성화 시킬 대안이 있는가에 대해 물었다. 현청사부지내 신축 찬성측은 인구감소 등 의 이유로 자연적으로 상권이 쇠퇴하고 있는데 청사마저 옮기면 상권공동화는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곽이전측은 상가활성화는 군청이 어디에 위치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어떻게 고민하고 방안을 만들것인가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상권공동화 우려가 군청사 외곽이전 반대 이유가 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300여명의 군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남군의회 서해근의원의 사회로 진행됐다.
 

해남군은 6월경 해남군청사신축 부지 결정을 위한 군민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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