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공설추모공원이 원안대로 황산 원호리에 건립될 예정이다.
 

군은 지난달 30일 공설추모공원건립지 2차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최종적으로 황산 원호리(고천암일대)에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군은 지난달 10일 1차심의회를 개최해 원호리 예정부지의 토지매입이 안돼 추모공원 건립이 어렵다며 부랴부랴 타 장소 이전 등의 검토 안을 냈다.
 

20여일이 지난 지난달 30일 2차심의회에서 1차심의회 이후 토지소유주를 설득해 3필지 1만757㎡를 확보했기 때문에 원호리에 공설추모공원을 건립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해남군의 당초 계획한 공설추모공원 부지는 당초 33만4418㎡, 이중 1차심의회 당시까지 9만5067㎡를 확보한 상태였다.
 

하지만 확보한 부지도 두 곳으로 나눠져 있고 시설건립 부지내에 확보하지 못한 재단법인 토지가 맞물려 있어 사업계획 축소와 부랴부랴 타장소 이전 등을 검토키로 했다.
 

군은 원호리외 계곡성진리와 마산 연구리 일대 이전대상지 검토에서 토지 사용승낙 부진으로 사업지연이 불가피하고 행정절차 이행에 따른 기간 소요로 사업지연 및 예산을 반납해야 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타장소 검토와 함께 토지소유주와의 협의를 통해 추가로 1만757㎡를 확보해 원호리 일원 공설추모공원 건립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해남공설추모공원은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오는 2016년까지 완료해야 한다.
130억원 사업비가 투입돼 화장시설, 봉안시설, 자연장지, 공원등이 조성된다.
 

한편 군은 공설추모공원 건립과 관련해 괜한 논란만 일으켰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게 됐다.
 

사업이 계획된지 2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토지 확보를 못했다는 점과 추가부지 확보를 위한 토지소유주와의 적극적인 협의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1차 심의회를 개최해 타부지 검토 등을 거론해 혼란을 줬다는 것이다.
 

그동안 1차 심의회후 토지소유주와 협의했던 것처럼 적극적인 자세로 임했으면 논란을 야기시키지는 않았을 것이란 지적이다.
 

이와함께 공설추모공원 건립심의위원회는 현재 재단법인 소유의 미확보 부지에 개인이 추모공원 등을 별도로 조성 할 수 있어 문제가 될수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미리 행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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