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촌문화재단(이사장 김동국) 행촌미술관이‘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는 주제의 김은숙 작품전을 개최한다. 해남종합병원내 행촌미술관 봄 기획전은 6일부터 4월 3일까지 개최되며 김은숙작가의 작품 중 봄의 향취를 가득 담은 동백, 매화를 비롯한 봄꽃 20점이 선별돼 전시 된다.

또한 지난 10여년 간 작가의 창작 활동에 동행했던 동료와 해남 일대의 동백 매화를 즐겨 그려온 예술가들의 우정 출품작품 10여점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 작품 속 꽃들은 강진 백련사 동백, 산이면 매실농장의 매화를 비롯, 한반도 내 봄소식이 먼저 시작되는 해남, 강진 일대의 꽃들이다.

그림뿐만 아니라 작가의 사진작품과 함께 예술가들의 회화 판화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특히 일반인에게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 춘곡 고희동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매화’도 함께 전시 될 예정이다.

김은숙 작가는 10여 년 전 지인의 권유로 우연히 카메라를 들게 되어 그동안 꾸준히 사진작업을 해왔으며 각종 사진 공모전을 통해 작가로 입문했다. 여성의 섬세하고 맑은 시선으로 주변의 소박한 정원에서 꽃 곤충 물 이끼와 같은 자연을 작가만의 특별한 시각으로 카메라에 담아왔다.

김작가는 자신의 작품 속의 꽃들이 도종환시인의 시 ‘흔들리며 피는 꽃’과 매우 닮았다고 생각해왔으며 시인의 동의를 얻어 전시명으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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