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좋은농협만들기 운동모임은 농협개혁을 위한 2차 강연회를 개최했다.

창원 동읍농협 김순재 조합장은 “괜찮은 조합장이 당선됐으면 좋겠다”며 “조합원들의 역할이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해남 좋은농협 만들기 운동모임(가칭)과 해남생각의 공동주최로 3월11일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 의미와 대응방안 강연회가 개최됐다.

지난달 23일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강연회는 현직 조합장인 창원 동읍농협 김순재 조합장을 초청해 군내 각 농협 이감사 및, 조합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연과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강사로 나선 김 조합장은 먼저 이번 3.11 조합장선거에서 “괜찮은 조합장이 당선됐으면 좋겠다” 며 농협의 주인이 조합원이라고 하지만 주인이다고 말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농협의 출발이 농민의 절실한 요구에 의해서 설립된 것이 아닌 협동조합 이론가들에 의해 기안되고 권력기구에 의해 만들어져 농민들에게 ‘툭’ 던지듯이 주어진 조직이다보니 그 중요성을 농민들이 절실히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김조합장은 농업의 산업 생산성은 중요성이 매우 높음에도 우리 사회에서 바닥이고 농촌은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농산물 생산지로서의 경제 가치를 상실한 상황에서 3월 11일, 전국 농협의 조합장 동시선거가 치러져 실질적인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책으로 선거하고 돈 안쓰는 선거하면, 협동조합 개혁의 절반은 이루어진 것이다 며 조합원들이 개혁적인 사람, 난립한 예비후보들 중에서 그 중의 적임자를 뽑으면 된다고 말했다. 또 농협을 개혁하고자 하면 농협을 비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며 뭉텅거려서 농협을 공격하지 말고 구체적인 문제가 되는 사업과 구체적으로 무능하거나 부패한 대상을 지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조합장은 이번 조합장 선거는 농협개혁에 대한 조합원 요구가 반영되고 실현 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며 돈이 아닌 정책과 공약을 가진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 동읍농협 김순재 조합장은 정명회(농협조합장 다운 조합장으로 농협의 혁신을 위해 역할을 해보자는 취지의 모임) 총무를 맡고 있으며 농협개혁을 이뤄낸 조합장으로 평가받아 전국 각지 농관련단체, 농협등의 초청을 받아 사례를 전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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