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땅끝사랑MTB 동호회(회장 임형극) 김연숙(해남읍,50)씨가 지난 9일 제4회 나주시 금성산 전국산악자전거대회에서 여성부 1위를 차지했다. 김 씨는 나주 금성산 32km 구간에서 펼쳐진 대회에서 1시간 48분 34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대회장인 금성산의 경우 오르막 급경사 구간과 위험 구간이 많아 참가 선수들의 부담이 큰 대회다. 김 씨의 경우도 오르막구간 등에서 넘어져 어깨와 온몸에 타박상을 입은 가운데서도 완주해 우승을 차지했다.

김 씨는 산악자전거의 경우 위험한줄 알고 있지만 스릴과 매력이 위험요소보다 커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 씨의 산악자전거 대회 우승은 지난해 강진 서기산 MTB 산악자전거 대회에서도 여성부1위를 차지한데 이어 두 번째다.

한편 김씨는 MTB 자전거를 탄지 불과 2년 6개월 밖에 안됐지만 각종 산악자전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있어 철의 여인으로 불리고 있다. 땅끝MTB 동호회 회원들은 김 씨를 슈퍼우먼이라 부른다. 김씨가 MTB 자전거를 안지는 지난2012년 4월, 우연히 MTB 자전거 동호인들을 보고 재미있고 멋있겠다 싶어 곧바로 자전거를 샀다. 혼자 해남자전거를 타다 지난 2012년 11월 땅끝사랑 MTB 동호회에 가입했다.

자전거의 매력에 푹빠진 김씨, 매일같이 하루에 2~3시간 동안 땅끝, 고천암, 강진, 완도 등 70~80km를 달린다. 한번 자전거를 타면 2~3시간 동안 한순간도 페달에서 발을 내려놓지 않을 정도다. 김 씨는 자전거를 타고 힘들게 고개를 오르지만 내려올 때 쾌감은 이루 말 할 수 없다며 자전거 타기의 매력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 4계절 자연의 변화를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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