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백 전남도교육청 명예감사관이 지난달 26일 사회복지법인 해남희망원 생활관 대강당에서 입소자 90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했다.

박명예감사관은 입소자들이 원내의 미술·요리·도예교실에서 여가생활로써 행하고 있는 각종 체험을 문화현상과 접목시켜 사회현상을 이해하도록 하는 강연을 했다.

강의 시간 내내 웃음과 박수가 끊이질 않았고 당초 계획된 1시간이 30분이나 연장됐다.

특히 임권택 감독의 영화 서편제를 설명할 때는 ‘흥’과 ‘멋’을 적나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영상물을 준비해 진도아리랑에 맞춰 모두 자리에 일어나서 박수를 치면서 목청을 높였다. 박 명예감사관은 “입소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라며 정신적·신체적 아픔도 ‘희망이 꽃피는 마을’을 모토로 운영하고 있는 희망원의 교육 프로그램을 성실히 수행해 나간다면 반드시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다” 며 고 말했다.

박명예감사관의 이날 희망원 강연은 지난해 11월 해남중·고총동창회와 해남희망원 간에 교육기부 협약서를 체결에 따라 이뤄졌다.

해남중고총동창회는 희망원이 지역의 대표적인 사회복지 시설로써 더욱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회원들의 경험과 지혜를 제공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따라서 매 분기 마다 동창회원 중 사회적으로 신뢰를 받고 있는 인물을 강사로 선발해 희망원 생활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건전하고 진취적인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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