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                                                             설옥자

올해의 초의상 수상자로 설옥자(80. 가예원 원장)씨와 김종규(76, 삼성출판사 회장,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씨가 선정됐다.

초의문화제 집행위원회(공동위원장 대흥사 주지 범각·해남다인회 회장 박상대)는 지난 22일 해남다인회 사무실에서 초의상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제23회 초의상 수상자로 설옥자·김종규 씨를 선정했다.

설옥자 씨는 지난 1975년 가예원을 설립해 전통 다도예절 보급과 차문화 전파를 위해 평생을 헌신했으며, 한국의 전통 예절과 차 문화를 중국·일본·독일·미국 등 해외에 알리고 보급하는데 크게 기여해 왔다.

김종규 씨는 1976년 효당선생의 제자로 차계에 입문한 이래 우리나라 차학계의 인사들과 폭 넓은 교유를 통해 효당 다맥의 중추로 차문화 활동을 꾸준히 하여 왔으며, 우리나라 차계의 마당발과 산 증인으로 통하고 있다.

특히 삼성박물관을 설립하여 세계 최초 금속활자 발명과 같은 우리나라 출판·인쇄문화의 자긍심을 일깨우고 현재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과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으로 활동하면서 차와 연계한 사회교육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초의상은 초의선사의 다도정신을 선양하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차 문화 대중화와 저변확대에 공헌한 사람을 선정, 매년 시상해 오고 있다.

시상식은 11일 오후 2시 해남 대흥사에서 열리는 제23회 초의문화제 기념식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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