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면 송평해변>

<때로는 물길이거나, 산맥이거나, 화석이거나, 비켜간 세월 속으로 자유로이 흐르는 시간의 흔적위로 햇살 고운 금모래 빛 해변은 늘 상념에 잠기다> 비가 내린다. 남부지역에 약속이나 한 것처럼 장맛비가 내린다. 산발적으로 쏟아지는 비 개인 오후, 구름 속 햇살이 고개를 내밀더니 여러 형상들이 반복되었다. 거칠어진 파도와 솔바람 소리, 해조음 들썩거리는 바람에 밀려 모든 흔적들이 사라지고 나면 바다는 잠시동안이라도 태양이 그리울 것이다.  


   
 
 <사진가▪정지승>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인 정지승님의 사진 속에는 우리의 문화유산 및 산하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가득하고 삶의 현장을 통한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현재, 잡지와 신문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 기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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