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랭지배추는 여름철 고온으로 생육관리가 어려워 비료비, 농약비 등이 많이 소요되며, 재배지역도 고랭지지역에 국한되어 있어 토지임차료도 높아 전체적으로 다른 작형에 비해 생산비가 높은 편이다.

배추생산비용은 300평당 봄배추는 75만5729원 고랭지는 96만5023원, 가을 85만2270원, 겨울 92만9955원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고랭지배추의 경우 생육 특성상 폭염, 장마 등 기상여건에 따른 생산량 급감의 가능성도 높고 단위 면적당 수확량도 적어 가격 급등의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배추파동 시 집중호우(강우량 305mm), 고온(평년비 2.3℃ 상승)으로 작황 40~50% 감소했다. 배추 평년 생산량은 300평당 봄배추는 8897kg, 고랭지 3213kg, 가을 1만249kg, 겨울 6329kg이다.
또한 고랭지 배추는 대부분 밭이 경사지에 위치하여 수확작업이 쉽지 않고, 고온을 피해 야간 및 아침에 수확을 하여 인건비 등이 높으며, 감모도 많이 발생해 유통비용도 높은 수준이다.

유통비용은 봄은 749.9원, 고랭지 986.2원, 가을 925.5원, 겨울1049원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배추가 시기와 상관없이 연중 공급되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 같은 배추로 생각하기 쉽지만, 생산자들은 고랭지배추가 생육관리가 훨씬 더 까다롭고 위험부담도 높아 가격・품질 면에서 일반 배추와는 다른 기준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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