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산 마늘 722톤이 정부수매된다. 해남군은 6월말부터 7월30일까지 군내 10개 지역농협을 통해 올해 해남 마늘생산량의 5%에 해당하는 722톤을 수매비축 한다고 밝혔다.

올해 마늘수매는 전국적인 소비감소 추세와 함께 13년산 재고마늘 영향으로 낮게 형성되고 있는 마늘가격을 진정시키기 위한 것이다.

해남군 배정물량은 722톤이며 이중 636톤은 남도마늘이고 136톤은 대서마늘이다. 품종 고유의 형상 및 색깔을 갖춘 것으로 2등급 이상을 수매하고, 포장량은 10kg, 20kg 망을 기준으로 한다. 수매가격은 kg당 1등급 1700원+α, 2등급 1600+α이며, α는 산지공판장 평균가격(5~7월)으로 산정하여 사후정산한다.

마늘 수매규격은 크기는 대서마늘의 경우 1등 6cm, 2등 4.5cm, 남도마늘은 1등 5cm, 2등 4cm이며 흙(이물)은 충분히 털고, 줄기는 마늘통으로부터 2cm정도 남기고 잘라 건조시켜야 한다. 벌마늘, 싹이 난 마늘과, 병충해구, 부패·변질구는 선별 후 포장해야 한다.

한편 올해 마늘은 재고마늘 증가와 생육여건 호조로 전년보다 생산량이 5%가량 증가하면서 3월 중순이후 포전거래는 3.3㎡당 6000원에 일부 이루어지다 중단됐다.

현재는 마늘가격은 1kg당 1800~2000원선에 형성되고 있지만 가격이 낮아 농가들의 관망하고 있다. 지난해 정부수매가는 1kg당 2300원이었으며, 올 5월 평균 도매가격도 1kg당 2745원으로 전년보다 28%가 낮다.

군 관계자는 “재고마늘 1만2000톤 시장격리와 햇마늘 1만2000톤이 수매비축 되는 7월중 다소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며 “원활한 수매를 위하여 지역농협,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함께 검사규격, 검사방법, 선별요령 및 수매관련 사항에 대해 농가 사전지도 및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지역 마늘재배면적은 1191ha이며 이중 240여ha만이 농협과 유통법인과 계약재배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