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세모그룹 전 회장이 목포와 해남 부근으로 달아난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해남 일대에서 수색 및 검문이 강화되고 있다.

지난 8일 검찰은 유 전 회장이 해남, 목포 방면으로 달아난 것으로 추정해 새벽 5시 해남경찰서에 경찰병력을 요청했다.

검찰은 구원파 교회가 있는 마산과 인근인 황산·산이를 용의지역으로 보고 검문검색을 요청했으며, 해남경찰서는 160여명을 투입해 용의지역을 포함한 해남 전역에 20여개의 검문소를 설치하고 수색에 나섰다.

현재 100명~150여명의 인력을 탄력적으로 투입해 수색을 이어오고 있으며, 유 전 회장이 검거될 때까지 불시 검문검색과 용의지역 집중수색 등 유동적인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남경찰서 관계자는 “음주단속 및 일반단속을 함께 진행해 범죄 예방 성과도 얻을 수 있도록 탄력적인 수색을 펼쳐 해남 군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8일 구원파 신도가 운영 중인 마산의 모 영농조합법인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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