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중 레슬링부 박준(3)선수와 양시인(2)선수가 제43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수상했다.

지난 5월 24일~27일 4일간 열린 제43회 전국소년체전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에서 박준선수는 42kg급 은메달, 양시은 선수는 ?kg급 동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두 선수의 하루는 오전 6시 새벽운동부터 시작된다. 운동장 10바퀴 이상을 뛰고 체력훈련 후 수업에 참여한다. 수업이 끝나면 기술연습과 체력훈련을 병행하고, 저녁에도 2시간가량 매일 운동을 하는 고된 하루다.

시합을 앞두고 있는 날에는 훈련 강도가 더 높아진다. 합숙소에서 선생님과 함께 지내며 순발력 훈련과 함께 필요한 경우 체급에 맞춰 체중감량도 실시한다.

두 선수는 평소 연습에 성실히 참여해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박군은 지난 광주전지훈련에서 손바닥 피부가 벗겨질 정도로 연습에 매진해 아직까지도 흉터가 남아있을 정도다.

그런 박선수의 꿈은 레슬링 국가대표다.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따고, 사람들이 레슬링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후배 양선수의 꿈은 체육교사가 돼 아이들에게 생동감 넘치는 체육시간을 갖게 해주고 싶단다.

해남중 김계진감독은 “선수들이 힘든 훈련을 꾹 참고 견딘 결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곧 개최될 kbs배 전국 레슬링경기에서 금메달을 수상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중 레슬링부는 지난 1992년부터 시작됐으며 현재 8명의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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