珍島 彭木港 天使靈前弔詩
진도 팽목항 천사들 영전에 조시

화산면 화산로1067 명광재

童愛三日宿
애들아 사랑해 삼일밤자고
歸家約束語
집에 오마고 약속말했건만
不忘待兒在
애들아 잊지않고 기다리고 있다.
森羅萬象靑
우주에 존재하는 온갖 사물과 현상도 푸른 빛으로 늘어서
江南燕飛還
강남간 제비도 날아 돌아와
巢坐尋鳴咬
보금자리 찾아 앉아 울며 지저귀는데
淚目幕言失
할 말 잃었다. 눈물이 눈을 가려
霧冥彭木港
팽목항에는 어두운 안개만 자욱하여
不忍正視哀
차마 바로 볼 수가 없어 슬프고 서럽다.
人類嗚咽謝
인간세계 모든 사람과 목이 메여 울어 사죄하고
天使靈前哭
마음 착하고 신선한 애들 영전 모셔놓은 앞에 슬퍼 큰소리내 울어
淨土發願掌
두 손바닥 마주대고 왕생극락에 가기를 바라고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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