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시인 故 고정희 시인을 기리는 제13회 고정희 문화제가 지난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개최된다.

제13회 고정희 문화제는 故 고정희 시인의 생가인 삼산 송정리와 달마산 미황사에서 개최되며 시인의 삶과 문학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일 시인의 묘지에서 문재식·이병채 등 지역문화인들의 공연과 헌화, 제사 등이 진행된 추모제를 시작으로 문화제의 막을 열었다.

또 오는 6일에는 미황사에서 말로, 정미라 등 페미니스트 음악가들과 함께 “자하루 달빛음악회”를 진행한다. 시인이 남긴 철학과 수많은 활동들을 대중들과 함께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문화제 마지막 날인 7일은 송정리 생가에 故 고정희 시인의 생전사진과 육필원고 및 유품 등을 전시해 치열하고 열정적이었던 삶의 흔적을 만날 수 있도록 꾸며질 예정이다.

문화제 행사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해방 운동가이자 시인이었던 고정희 시인의 삶과 문학을 되짚어보고,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남겨주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제13회 고정희 문화제는 고정희기념사업회(회장 최은숙)와 해남여성의 소리(회장 이미숙)가 주최하며 군과 미황사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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