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하면, 어린이날, 성년의날 등이 대표적입니다. 늘상 선물을 사느라 허리가 휘는 우리 부부들을 위한 부부의 날이 있다는 사실을 대부분 모르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비록 공휴일은 아니지만 서로서로 아끼는 마음과 함께 간단한 선물을 주고받는 날이 바로 5월 21일 부부의 날입니다. 나의 아내 그리고 남편 어찌보면 신에게 받은 특별한 선물입니다.
사실 어린이들은 엄마, 아빠가 선물을 챙겨 주는데 정작 부부끼리 기념하는 날이라곤 결혼 기념일 뿐입니다. 자식들이 어버이날을 기념하겠지만 부부로서의 의미를 되새기는 부부의 날 또한 소중한 날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부부의날은 민간단체인 ‘부부의날 위원회’에서 지정한 날입니다. 6.25 전쟁이후, 1955년부터 시작된 부부의 날은 ‘건강한 부부와 행복한 가정이 건전한 사회를 만드는 첫 디딤돌이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시작한 날이라고 합니다. 생긴지는 오래되었지만, 다른 법정공휴일에 묻히고 말았습니다.

각박한 삶속에 부부가 함께 살아가면서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지 않고 상대방에게 피해 의식을 갖는 분들이 많습니다. 남편 또는 아내 때문에 우울하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또한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서로에게 덕을 볼려고만 하는 마음과 이기심만 커져 진정 이해와 용서의 마음은 움츠려들기 쉽습니다.

하지만 부부의 날을 빌어 긍정의 힘으로 서로를 이해하는 따뜻한 감사와 위로의 말로서 대화를 건네보는건 어떨까요? 갑작스럽게 말을 꺼내기가 힘이 든다면 손편지라도 써서 함께해온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서로 소통하고 보듬어 주는 시간을 갖는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부부의날 선물을 서로 나누는 것도 좋지만 진심어린 애정표현의 말 한마디가 절실한 요즘입니다.

하늘에서 선물로 받은 관계인 부부!! 다가오는 5.21일 부부의 날 서로에게 지금껏 함께해준 인생 동반자로서 감사와 고마움의 뜻을 전하고 서로를 위해 격려하고 축하해주는 자리를 마련해 보는건 어떠실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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