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무 기계이앙 연시회
율무 기계이앙 연시회

해남군이 밭작목인 율무의 간척지 재배를 위한 시범포를 운영한다.

군은 마산면 간척지 일원에 3ha규모의 율무재배 시범포를 운영하기로하고, 지난 15일 간척지 율무육묘 기계이앙 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범포는 지난 2021년 전국최초로 간척지 율무 재배에 성공한 산막영농조합법인 권길환 대표와 군농업기술센터가 협업하여 재배기술을 정립,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운영된다.

권길환 대표는 침수와 염분 피해 등으로 벼 외에 작물 재배에 대한 어려움이 있는 간척지에서 1주일에 3~4번 물 걸러대기를 통해 염도를 낮추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율무 재배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는 율무 모를 벼처럼 육묘해 이식기로 옮겨심은 결과 뿌리 활착이 좋고 생육이 빨라 밭재배의 80% 수준까지 수확량이 늘어난 것도 확인됐다.

산막영농조합법인에서는 올해 16ha 면적까지 율무재배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연시회에서는 율무 모의 기계이앙을 시연하고, 간척지 재배시 재배기술에 대한 사례발표가 이어져 농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율무는 항암효과는 물론 시력 보호, 혈당 감소, 노화예방, 다이어트 효능등이 뛰어나 건강식품으로 각광받으면서 판로 전망이 밝은 작물로 이번 간척지 재배를 통해 벼 대체작목으로서의 가능성도 인정받고 있다.

한편 전남도내에선 전국 재배면적약 500ha의 14%인 71ha에서 재배하고 있으며 도매시장 기준으로 kg당 1만원에서 1만3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시범포 운영을 통해 간척지에 누구나 쉽게 율무를 재배할수 있도록 토양관리와 병해충 방제에 표준화된 재배기술을 확립하고 기술보급에도 앞장 설 계획이다”며 “벼 적정생산을 위한 타작물 재배 확대가 시급한 가운데 선도 경영체의 우수모델을 바탕으로 농가 확산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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