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활기찬 노년을 위한 다양한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올해 해남군은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공익활동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등 총 44개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전문 직종의 사업단을 공동 운영하면서 일자리는 물론 수익을 창출하는 시장형 사업단이 활발히 운영되면서 노인일자리 사업의 성공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반찬 사업단으로 미남반찬 사업단은 지난해 2호점까지 개설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 내 농수산물을 이용한 건강한 재료에 어르신들의 손맛이 더해져 집 반찬과 다를 바 없는 정성이 인기의 비결이다.

또한 해남의 특산물인 김을 이용한 미남부각 사업단은 일반 가정에서 만들기 어려운 스낵형 부각을 전문으로 해 로컬푸드 등 지역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해남미소와 남도장터 등 온라인 몰까지 진출하여 건강한 간식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아울러 6월부터는 신규 시장형사업으로 굴패각 재활용 김 종패 제작 사업단을 운영한다. 김 인공채묘를 위해 포자를 부착하는 종패를 제작하는 사업으로 대표적인 김 양식 산지인 화산면 관동마을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올해 해남군 노인일자리사업은 14개 읍면과 민간수행기관 4개소에서 2,382명의 어르신들이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참여 어르신들은 월 30시간 이내, 1일 3시간 이내 활동을 하고 사업유형에 따라 월 27만원에서 최대 59만4000원의 급여를 받는다.

군은 지난 2019년 민선7기 공약사항으로 노인일자리전담기관인 시니어클럽을 개설하고 2020년부터 특색있고 호응도 높은 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시니어클럽은 지역사회에서 인력과 시설을 갖추고 지역자원을 활용하여 일자리를 제공하는 노인일자리전담기관으로 노인의 사회적 경험 및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노인적합형 일자리를 개발, 추진하고 있다. 해남군은 미남반찬, 미남부각 등 시장형사업을 비롯한 18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해남군 인구의 34%에 달하는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는 해남군 복지시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어 앞으로도 다양한 노인일자리 발굴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노인일자리사업이 어르신들의 노후생활에 도움이 되고 사회참여에 따른 자부심과 삶의 활력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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