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소식에 소금 사재기와 5월 잦은 비로 인한 생산량 감소로 꽉 차있어야 할 염전 창고가 텅비어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소식에 소금 사재기와 5월 잦은 비로 인한 생산량 감소로 꽉 차있어야 할 염전 창고가 텅비어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결정으로 소금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소금값도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다.

6월14일 현재 소금값은 20kg 1가마에 2만7000~8000원, 2주전에 1만 7~8000원 하던것에 비해 1만 원 가량 올랐다.

원전 오염수 방류 소식에 미리 소금을 사둘려는 소비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모 택배대리점에 따르면 2주전부터 소금 택배물량이 평소보다 3배이상 늘어난 상황이다며 하루평균 300가마 이상이 보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층도 일반 가정은 물론 식당, 소매점 등 다양하다며 가정에선 1~3가마, 식당 등에서는 10가마 이상 등을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남군내 유일하게 염전이 있는 문내면 예락리 세공염전 김민석 대표는 말그대로 하루가 다르게 소금값이 오르고 있다고 할 정도이다 며 소금창고가 텅빈 상황이다고 맣했다.

김 대표는 원전 오염수 방류 소식에 소금 수요가 급증했고 지난 5월 잦은 비로 소금 생산량이 30%가량 줄어들어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며 앞으로도 가격이 더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올 여름날씨도 장마와 잦은 비가 예보돼 있어 소금 생산량이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또 올해 가격이 높아 좋다고 할수 있지만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고 나면 내년부터는 소금 판매량이 큰 폭으로 감소할 수밖에 없어 염전들도 지금의 상황이 마냥 좋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소금값 상승으로 인한 경제적부담은 소비자들에게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절임배추 주산지격인 해남의 가격인상과 품귀현상은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소금값이 지난해에 비해 이미 1만원이 올라 인상분만으로도 절임배추 1박스당 원가가 1000원 이상 오른 상황이다. 소금분만 아니라 모든 것이 올라 절임배추 가격도 인상될 수밖에 없다

절임배추 생산자들은 가격도 문제거니와 소금을 원할히 구입할수 있을 것인가도 걱정이다고 말했다.

모 절임배추 생산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소금 구하기 전쟁이 발생할수 밖에 없을 것이다”며 “이상태가 계속된다며 올해 절임배추 시장은 소금 원산지 표시 등으로 인해 큰 혼란이 발생할 것이다”고 말했다.

천일염 가격인상과 품귀현상에 정제염도 가격인상이 예고된 상황으로 올해 절임배추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선제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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