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순례문학관에서 개최한 2023 황지우 시인과 함께하는 명사초청 인문학콘서트 이창동 감독편이 많은 군민들의 호응속에 성료됐다.

2023 황지우 시인과 함께하는 명사초청 인문학콘서트는 영화, 건축, 미술사, 음악,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을 가까이에서 만나보는 기회를 통해 군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증진하고 문화 향유를 확산하기 위해 해남군 땅끝순례문학관에서 기획한 행사다.

5월부터 9월까지 월 1회, 목요일 오후 4시에 진행된다.

이 날 행사는 지나오 메조소프라노의 성악 공연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어 황지우 시인이 <이창동 영화, 통점의 황홀경>이라는 주제로 작은 이야기 마당을 가졌으며, 이후 <영화의 황홀경 - 박하사탕과 시>를 주제로 황지우 시인과 이창동 감독이 진솔한 대담을 나누었다.

황지우 시인이 이창동 감독을 친구의 관점에서 소개하는, 전국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독특한 전개로 시선을 끌었다.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시대의 아픔을 문학으로, 영화로 풀어내는 이야기를 통해 깊은 울림을 주었다. 나눌 이야기들이 많아 예정된 종료시각을 훌쩍 넘겨 진행되었지만, 그마저도 아쉬워하는 관객들이 많았다.

오는 6월의 초청명사는 건축가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건축가이자 서울건축비엔날레 총감독을 조병수 건축가다. 기후변동시대의 건축-「땅집」과 「막집」을 주제로 오는 6월 29일(목) 오후 4시 해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관심있는 군민이라면 누구나 사전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땅끝순례문학관(061-530-5132)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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