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 전체 인구의 약 37%를 차지했던 청소년 인구(9~24세)가 저출생 여파로 올해 15.3%로 줄었고, 앞으로 40년 뒤에는 10%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여성가족부는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이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함께 ‘2023 청소년 통계’를 30일 발표했다. 이 통계는 각종 국가승인통계에서 청소년 관련 내용을 발췌하거나 재분류·가공해 작성됐다.

2023년 청소년(9∼24세)은 총인구의 15.3%(791만3000명)로, 40년 전1983년(36.8%) 비중의 반토막에도 못미쳤다. 지난해(15.8%)에 비해서도 0.5% 줄었다.

1983년 1419만6000명이었던 청소년 인구는 2060년에는 총인구의 10.7%인 454만5000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학생 수는 지속해서 줄어드는 가운데 다문화 학생 수는 꾸준히 늘어 2013년 대비 3배로 늘었다.

2013년 5만5780명이었는데 2022년 기준 16만8645명이다.

다문화 학생 중 66.2%(11만1640명)가 초등학생이며, 중학생 23.5%(3만9714명), 고등학생 9.9%(1만6744명)순이다. 청소년 10명 중 9명(85.7%)은 청소년도 사회 문제나 정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남자와 여자가 모든 면에서 평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020년(97.1%) 이후 2년 연속 감소해 2022년 96.4%로 떨어졌다.

여학생(98.0%)이 남학생(94.6%)보다 양성평등 의식이 강했으며,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양성평등 긍정비율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등학생 10명 중 4명(41.3%)은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으며, 10명 중 3명(28.7%)은 최근 1년 내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 절반 이상(51.6%)은 수면시간이 6시간도 되지 않았다. 수면시간 평균은 초등학생 8.6시간, 중학생 7.0시간, 고등학생 5.9시간이었다.

자살은 11년째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로, 2021년 청소년 10만명당 11.7명이 자살로 숨졌다. 이밖에 사망 원인으로는 안전사고(3.7명), 암(2.7명) 등이 있었다.

10대(10~19세) 청소년 10명 중 4명(40.1%) 이상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며, 이는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중·고등학생 중 4.5%는 30일 내 흡연, 13.0%는 30일 내 음주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13~24세) 중 전반적인 가족관계에 만족한다고 답변한 비율은 78.5%로, 2년 전 보다 5.0% 증가했다.

초(4~6)·중·고등학생 10명 중 7명이상(73.4%)이 학교에 가는 것이 즐겁다고 느끼며, 이는 전년 대비 소폭(2.2%) 감소한 수치이다.

학교급이 높을수록 학교에 가는 것이 즐겁다고 느끼는 학생의 비중은 낮아졌다.

초(4~6)·중·고등학생은 평일 정규수업시간을 제외하고 하루에 2∼3시간 공부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23.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2시간(19.4%), 3~4시간(18.1%), 1시간 미만(17.2%) 순이었다.

학습시간이 3시간 이상인 초(4~6)·중·고등학생 비율은 40.4%로 전년과 동일하고, 10명 중 1명 이상은(11.2%)5시간 이상 학습시간을 가진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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