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은 삼산면 송정마을을 경관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시와 주민들의 모습을 담는 벽화마을로 만든다.

마을내 350m 주택담장과 고정희 시인 생가 중심으로‘고정희 시인의 다양한 시 작품과 포토존’,‘송정마을 사계절’, 송정마을 보호수 팽나무를 모티브로 한 ‘시 읽어주는 팽나무’와 마을주민 및 방문객들의 커뮤니티 공간인 ‘소원 비는 팽나무’ 등 구간별 특색있는 벽화를 제작·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일부 구간은 마을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간으로 주민들의 다양한 벽화도 그려넣을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마을벽화사업을 통해 송정마을의 정주환경개선은 물론 고정희 시인 생가와 더불어 문화와 자연과 추억을 공유하는 언제나 오고 싶은 문화예술공간으로써 군민과 찾아오는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 제공과 고령화된 농촌마을에 활력을 불어 넣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산면 송정마을 경관개선사업은 지난 해 2021년 전남도에서 시행하는 ‘농어촌 마을경관사업’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10억을 확보, 지금까지 32개소의 빈집정비, 주택 지붕개량과 슬레이트 철거를 완료했다.

또한 마을 중앙 도로변에 위치한 허물어져 가던 빈집은 철거 후 마을 주차장으로 조성중이며, 고정희 시인 생가 부지 내에는 방문객이 쉬어갈 수 있는 쉼터와 화단도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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