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소방서(서장 최형호)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대흥사에서 운영하는 나눔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소방대원들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산사의 여유로움을 벗 삼아 심신을 힐링하며 직원 상호간 웃음꽃을 피우는 시간을 가졌다.

해남소방서는 지난 4월 대흥사와 상호간 재능을 나누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처음으로 소방서 직원들이 템플스테이를 통해 마음의 치유시간을 갖게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대흥사에서 운영하는 나눔템플스테이는

만다라 심리치료, 요가명상 등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생업에 지친

직장인들과 마음의 애환을 품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치유에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해남소방서 직원들은 스님과 함께하는 차담(茶啖), 합장주 만들기, 숲속 걷기, 사찰 음식 체험 시간동안 평소 현장활동에서 오는 긴장감을 잠시 뒤로 하고 스님들이 제공하는 마음의 여유를 공감했다.

대흥사 나눔템플스테이 관계자는 ‘지역민의 안전을 위해 현장에서 헌신하는 소방대원들에게 잠시나마 산사의 여유로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형호 서장은 “소방대원들은 현장활동 후 외상 후 스트레스를 겪을 수밖에 없는 여건이지만, 치유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것 또한 현실이다”며 “이번 템플스테이를 통해 직원들에게 마음이 더 건강해지는 계기를 마련해 주신 대흥사 법상 주지스님과 나눔템플스테이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세계문화유산 대흥사를 각종 재난으로부터 보호하는데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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