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하루에 버리는 1회용품 쓰레기가 37.32g, 연간 70만 톤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27일 ‘제6차 전국 폐기물 통계 조사’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자원순환기본법에 따라 5년마다 실시되며, 폐기물 발생 현황 전반에 대한 서면조사와 현장조사를 병행한다. 이번 조사는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진행됐다. 특히 일회용품 폐기물 현황 조사가 처음으로 포함됐다.

지난해 버려진 생활폐기물 중 일회용품은 70만3327톤이었다.

국민 1명이 하루에 버리는 일회용품 양은 37.32g으로 나타났다. 1년으로 따지면 1인당 13.6㎏을 버리는 셈이다.

일회용품 폐기물의 62.4%는 음식점, 상점 등 소규모 사업장에서 배출됐다. 나머지 37.6%는 가정에서 나왔다. 종량제봉투에 담겨 버려지는 일회용품 양(1인당 하루 25.53g)이 재활용을 위해 분리배출되는 양(11.79g)의 2배 이상이었다.

가장 많이 버려진 일회용품은 종이컵과 광고선전물 등 폐종이류(49%)였다. 접시·용기 등 폐합성수지류(41%), 젓가락·이쑤시개 같은 폐목재류(8.5%), 접시·컵 등 폐금속류(1.5%)가 뒤를 이었다.

국민 1인당 하루에 버리는 생활폐기물은 950.6g으로 5년 전 조사(929.9g)보다 2.2% 증가했다. 이 중 종량제봉투에 넣어서 버리는 폐기물은 255.4g에서 330.8g으로 29.5% 증가했다.

이에 비해 분리배출 폐기물(음식물쓰레기 제외)은 308.8g으로 이전 조사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음식물쓰레기는 310.9g으로 이전보다 15% 정도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배달음식 이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로 종량제봉투에 혼합배출된 폐기물을 조사한 결과 폐합성수지류(53.16→93.3g), 물티슈류(10.59→22.49g), 음식물류(12.3→19.73g), 마스크류(4.71g) 등 품목이 과거보다 크게 늘었다.

종량제봉투에 버려진 폐기물은 8%만 재활용됐다. 분리배출된 음식물쓰레기는 70.5%, 그 외 분리배출된 폐기물은 73.7%가 재활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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