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는 채소류 등 하락 영향으로 4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1.8% 하락했다고 밝혔다.

5월 이후에도 기온 상승, 봄철 생산물 출하, 가축 생산성 회복 등으로 공급 여건이 개선되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농산물은 겨울 한파 및 일조 부족 등으로 강세를 보이던 채소류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며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5월 이후에도 기온 상승, 봄철 물량 본격 출하 등 공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겨울배추는 생산량 증가(전·평년대비 각각 12.8%, 4.4%)로 낮은 가격이 지속되고 있다.

5~6월 출하되는 봄배추 재배면적도 증가(전·평년비 각각 0.3%, 13.7%)하여 수급 안정세가 이어질 전망이나, 저장배추 품위 저하 및 기상악화가 변수이다.

5월 수급 불안 시 비축 물량(8만2000톤)을 방출할 예정이며, 6월 중봄배추 8000톤을 추가 비축하여 여름철을 대비할 계획이다.

조생양파가 본격 출하되어 도매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4월 중순1376원/kg → 4월 하순 828). 정부는도매가격이 소매가격에 반영되는 5월초까지 대형마트 원물 수급 단가 지원을 통해 소비자부담을 완화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양파 대량 소비처(식자재업체 등)에 수입 양파를 직공급할 계획이다.

향후 기상여건 등에 따라 중만생종 생산량이 감소할 경우에는 저율관세할당(TRQ, 5월 중 2만 톤 증량) 등 수입 조치를 통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축산물은 한우와 계란을 중심으로 가격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돼지고기는 계절적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 추세이나 전년비 낮은 수준이고, 닭고기는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높으나 5월 말부터 종계 생산성 회복 등으로 공급이 늘어나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고기는 공급증가로 도매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며, 소비자가격 하락추세도 지속되고 있다.

4월 한우 공급량은 2022년 대비 2.7% 증가했으며 도매가격(거세우)은 16.2%, 소비자가격(1등급 등심)은 16.9% 하락했다.

정부는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급격한 도매가격 하락을 방지하면서 소비자가 저렴하게 한우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할인행사를 포함한 한우 수급 안정 대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돼지고기는 어미돼지 수 감소(전년비 1.6%)에도 생산성이 증가해 1~4월 도축마릿수는 역대 최대 물량이었던 전년보다 0.3% 증가한 632만 마리로 전망된다.

4월 하순 현재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10% 낮은 수준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다. 국내산 삼겹살 등 소비자 가격 역시 설 이후 전년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4월 농축산물 가격은 채소류 가격 하락으로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5월 이후에도 봄철 생산물량 본격 출하 등으로 공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당분간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양파, 무, 감자 등 일부 품목은 저장량 감소, 기상악화 등 수급 불안 요인이 있어 품목별 수급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수급불안 시 비축물량 방출, 가축 입식 확대, 할당관세 등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할인 지원을 지속 추진하는 등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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